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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새 분쟁지로 떠오른 스웨덴 섬 고틀란드…"푸틴의 새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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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장 시작된 북유럽 대표 관광지
핀란드·발트3국 방어 위한 필수 요충지

유럽의 새 분쟁지로 떠오른 스웨덴 섬 고틀란드…"푸틴의 새 목표" 스웨덴 고틀란드주의 주도로 중세시대 건축물이 잘 보존된 유명 관광지인 비스뷔의 모습. 스웨덴 관광청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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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트해 중앙에 위치한 관광지인 스웨덴의 고틀란드 섬이 유럽의 새로운 분쟁지역이 될 위기에 놓였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이후 발트해 장악에 나설 경우 고틀란드가 최전선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러시아의 군사도발 위험이 커지는 상황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신규 가입한 스웨덴·핀란드군이 기존 나토군과 얼마나 빨리 작전 통합을 할 수 있느냐가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나토·스웨덴 고틀란드 재무장…"푸틴이 노리고 있어"
유럽의 새 분쟁지로 떠오른 스웨덴 섬 고틀란드…"푸틴의 새 목표" 16일(현지시간) 발트해 인근 국가인 리투아니아에서 공수훈련 중인 미군의 모습. AP연합뉴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나토군은 스웨덴 고틀란드 섬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을 벌였다. 미국과 영국, 스웨덴, 핀란드군 등이 참가해 러시아의 침공에 대비한 공수훈련, 무인기(드론) 동원 훈련 등이 진행됐다. 나토군은 지난달 16일 이후 고틀란드를 비롯해 발트해 인근에서 공동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스웨덴 정부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종료된 이후 고틀란드를 비롯한 발트해 일대가 러시아의 새로운 표적이 될 것이라고 경고가 나오고 있다. 미카엘 뷔덴 스웨덴군 참모총장은 지난달 22일 기자회견에서 "푸틴 대통령의 새로운 목표는 발트해를 장악하는 것"이라며 "푸틴이 고틀란드를 침공하면 북유럽과 발트해 일대 평화와 안정은 종말을 맞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웨덴과 핀란드는 물론 발트해에 인접한 국가들도 러시아의 군사도발 가능성을 우려한다. 미국 테드스티븐스 북극안보연구센터의 스웨덴 전문가인 스테판 룬드크비스트는 WSJ에 "발트해에서 러시아는 나토 회원국에 둘러싸인 전략적으로 취약한 상황이기 때문에 분쟁이 발생하는 즉시 발트해 인근의 주요 항구 지역을 점령하려 들 것"이라며 "특히 핵심 군사 전략적 요충지인 고틀란드는 러시아와의 분쟁 초기 단계에서 군사도발이 일어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발트해 중심에 위치한 전략적 요충지…유사시 최전선
유럽의 새 분쟁지로 떠오른 스웨덴 섬 고틀란드…"푸틴의 새 목표"

고틀란드섬은 발트해 한가운데 위치해 전략적 요충지로 불린다. 스웨덴 동쪽에 위치한 고틀란드는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폴란드 등 나토 회원국들은 물론 러시아의 역외영토인 칼리닌그라드주와도 인접해있다. 발트해를 지나 러시아 본토로 들어가기 위해 선박들이 반드시 거쳐야하는 지역이다.


이 섬의 면적은 3184㎢로 서울의 5.3배 크기이며 인구는 약 6만여명 정도다. 중세시대 바이킹족들이 마을을 만들면서 역사가 시작됐다고 알려져있으며 현재도 많은 유적지가 남아있다. 주도인 비스뷔 시내에는 13~15세기 중세시대 건축물과 성벽이 그대로 남아있어 1995년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기도 했다.


2차 세계대전과 냉전시기에는 스웨덴군이 상시 주둔하고 있다가 냉전 종식 이후이 2005년 스웨덴군이 완전히 철수했었다. 하지만 러시아의 크림반도 침공 이후인 2016년 다시 스웨덴군이 주둔을 재개해 현재 500여명의 병력이 파견돼있다. 스웨덴군은 유사시 나토와 연계해 4500명의 병력을 이동시켜 섬을 방어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나토 새식구 된 스웨덴·핀란드…나토군과의 작전통합이 과제
유럽의 새 분쟁지로 떠오른 스웨덴 섬 고틀란드…"푸틴의 새 목표" 16일(현지시간) 발트해 인근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 군인들이 공수훈련을 받는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최근 나토에 가입한 스웨덴·핀란드군이 러시아의 침공에 대비하기 위해 얼마나 빨리 나토군과 작전통합을 할 수 있을지가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나토와 무기체계나 병참, 군사작전이 별개로 운용됐던 두 나라가 나토군과 통합하는데는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다.


스웨덴과 핀란드는 각각 2024년, 2023년에 나토에 가입했다. 2차세계대전 종식 두 나라는 러시아를 군사적으로 자극하지 않기 위해 장기간 중립정책을 유지해왔지만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나토가입을 결정했다. 이후 나토와 무기체계 통합을 위해 독일과 폴란드 등 기존 나토 회원국에서 탱크와 장갑차, 총기 등을 수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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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는 "미군이 주도한 이번 고틀란드 훈련에서 경험한 어려움은 미사일 발사 훈련을 위해 서로 다른 국가들의 지휘통제, 다국적 통신, 무기, 의료 및 후송시스템을 통합하는 일"이라며 "여기에는 정부, 군대간 통합 뿐만 아니라 통신서비스 등을 운영하는 민간기업들간의 통합도 필요하기 때문에 더욱 조정이 복잡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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