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이 28일 SK텔레콤(SKT)에 대해 단기 낙폭 과대를 매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며 6월 통신서비스 업종 내 최선호주로 선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7만원을 유지했다.
최근 SKT는 유심 교체 비용 발생, 위약금 면제 가능성, 시장 점유율 하락 및 가입자 순감 발생, 개인정보유출 소송 패소 가능성, 과징금 부과 가능성 등으로 실적 우려가 큰 상황이다. 그러나 하나증권은 SKT가 2025년 2분기 및 연간 실적에서 그리 나쁘지 않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유심 교체 관련 비용이 2분기에 발생하고 가입자 순감으로 이동전화 서비스 매출액이 감소하겠지만 마케팅 비용 감소 폭을 동시에 고려하면 2분기 실적 쇼크 가능성이 낮다"며 "2025년 연간으로는 일회성 비용 발생이 영업이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겠지만 매출 감소 효과가 마케팅 비용 감소로 상쇄될 것이라 영업이익 측면에서 보면 큰 타격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장 점유율 하락에 따른 이동전화 매출 감소 효과는 2025년보다는 2026년 영업이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결국 펀더멘탈에 큰 훼손이 없고 배당이 감소하지 않는다는 가정이 성립한다면 SKT 주가는 현 주가 수준에서 상승 반전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단기 주가 급락으로 인해 SKT 기대배당수익률이 7%에 달하는 등 역사적 배당 수익률 밴드 최하단에 위치한 상황인 만큼 강한 매수세가 붙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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