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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체감경기, 2년來 최대폭 상승에도… 계엄 전 수준 회복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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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산업 CBSI 90.7…전월比 2.8P↑
코로나19 비상사태 해제 후 최대폭 상승
美·中 관세 유예 등에 제조업 업황 회복
부동산업·운송업 등 비제조업 업황 개선

기업 체감 경기가 3개월째 개선세를 보이면서 5월 전 산업 기업심리지수가 90선을 넘어섰다. 미국의 관세 유예 영향 등에 제조업 업황이 개선된 데다 예정된 분양 진행과 물동량 증가로 부동산업·운송업 등 비제조업 업황도 나아진 영향이다. 다만 여전히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채 기준선(100)을 크게 밑돌고 있어 본격적인 회복세가 나타날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진단이다.


기업 체감경기, 2년來 최대폭 상승에도… 계엄 전 수준 회복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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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 기업경기조사 결과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전 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0.7로 전월보다 2.8포인트 올랐다. 코로나19 비상사태가 해제됐던 2023년 5월(4.4포인트 상승) 이후 최대 상승 폭이다. 그러나 비상계엄 사태 등으로 기업 체감경기가 큰 폭 악화했던 지난해 말 이전 수준(2024년 11월 91.8)을 회복하진 못했다. CBSI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중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기업 체감경기 지표다. 100보다 크면 경제 상황에 대한 기업의 기대심리가 과거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이혜영 한은 경제통계1국 경제심리조사팀장은 "전 산업 CBSI가 석 달 연속 상승하긴 했으나 여전히 장기 평균을 밑돌고 있어 낙관적인 상황이라고 보긴 어렵다"며 "이번 달 제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던 관세 유예는 단기 호재이기도 하고, 이달 수출 실적이 반도체와 선박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부진한 편이어서 개선세가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 체감경기, 2년來 최대폭 상승에도… 계엄 전 수준 회복 못했다

이달 제조업 CBSI는 전월 대비 1.6포인트 상승한 94.7을 기록했다. 지난해 7월(96.0) 이후 최고치다. 이달 제조업 실적은 석유정제·코크스, 비금속 광물, 화학물질·제품 등을 중심으로 개선됐다. 석유정제·코크스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연합체인 OPEC+ 증산에 따른 유가 하락 등으로 정제마진이 개선된 영향을 받았다. 비금속 광물은 건설 공사가 활발해지며 시멘트·콘크리트 업체 등을 중심으로 업황이 개선됐다. 화학물질·제품은 미·중 관세 90일 유예에 따른 대중 수출 증가와 유가 하락에 따른 이익 개선 기대감으로 개선세를 나타냈다.


비제조업 CBSI 역시 3.6포인트 오른 88.1을 기록했다. 전 산업 CBSI와 마찬가지로 2023년 5월(6.0포인트 상승) 이후 최대폭으로 올랐다. 비제조업 실적은 부동산업, 운수창고업,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등을 중심으로 개선됐다. 부동산업은 임대 계약 건수 증가, 예정된 분양 진행 등에 개선세를 보였다. 운수창고업은 미·중 관세 90일 유예에 따른 중국발 미주행 물동량 증가와 이에 따른 운임 상승의 영향을 받았다.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은 반도체 설비와 플랜트 설계 용역 업체를 중심으로 업황이 개선됐다. 이 팀장은 다만 "건설 업황의 경우 봄철 공사가 진행되면서 계절적 요인으로 개선됐으나 업황 자체는 장기평균을 많이 하회하고 있어 좋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기업 체감경기, 2년來 최대폭 상승에도… 계엄 전 수준 회복 못했다 연합뉴스

다음 달 경기는 제조업·비제조업에서 모두 개선될 것이라고 보는 기업이 많았다. 6월 CBSI 전망은 제조업이 전월 대비 3.1포인트 상승한 93.1로, 비제조업은 전월 대비 3.3포인트 오른 87.1로 조사됐다. 6월 제조업 전망은 전자·영상·통신장비, 화학물질·제품, 비금속 광물 및 석유정제·코크스를 중심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관측됐다. 비제조업 전망은 건설업,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정보통신업을 중심으로 회복세가 나타날 것이라는 예상이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과 비교해 4.7포인트 상승한 92.2를 기록했다. 계절적 요인 등을 제거한 순환변동치는 88.1로 전월 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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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3일부터 20일까지 전국 3524개 법인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응답 업체는 제조업 1852개, 비제조업 1445개로 총 3297개(93.6%)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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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금형 지배 구조는 단순히 공격적인 운용으로 고수익만을 추구하는 기제가 아니다. 위험 조정, 수익 관점에서 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장치다. 수익률 제고 관점에서 논의되는 여러 정책 수단이 효율적으로 작동할 제도적 환경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제도 개편의 의의가 있다."(남재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기금형 퇴직연금을 도입하면 현행 퇴직연금 제도의 구조적 한계를 개선할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 25.07.0306:10
    '국민연금 등판' 평가 분분… "메기효과 기대" vs "다층체계 훼손"④
    '국민연금 등판' 평가 분분… "메기효과 기대" vs "다층체계 훼손"④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 논의 과정에서 국민연금공단 참여 여부를 두고 찬반 의견이 나뉘고 있다. '규모의 경제' 효과와 함께 시장에서 메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는가 하면, 다층 연금 체계가 무너질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의 기금 운용 방식이 다르기에 참여가 부적절할 수 있다는 반대 주장도 나온다. 국민연금공단은 참여를 긍정적으로 내다보는 모습이다. 국민연금공단의 기금형 퇴직연금 참

  • 25.07.0206:10
    호주 등 영미권 수익률 3배↑…"韓 특성 맞게 제도 살펴야"③
    호주 등 영미권 수익률 3배↑…"韓 특성 맞게 제도 살펴야"③

    기금형 퇴직연금을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호주와 영미권 사례가 주목받는다. 이들 국가는 사적 연금 제도가 발달한 곳으로, 우리나라처럼 퇴직연금 제도를 구성하는 데 있어 개인주의 특성을 보이는 곳이다. 전문가들은 퇴직연금 운용 투명성과 경쟁에 따른 수익률 향상, 수탁자 책임 강화 등의 해외 사례 이점을 국내 상황에 맞게 참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양한 기금 경쟁하는 호주호주는 '슈퍼애뉴에이션(

  • 25.07.0106:10
    정부보다 국회가 앞서나…도입 법안 마련 '속도'②
    정부보다 국회가 앞서나…도입 법안 마련 '속도'②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 주목도가 커지는 가운데 정부보다는 국회에서 관련 법안이 먼저 다듬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소규모 사업장을 위한 기금형 제도인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푸른씨앗)에 주목하는 모양새다. 전문가들은 퇴직연금 공공성을 높이고 운용 주체의 책임성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기금형 도입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1일 고용노동부와 더불어민주당 등에 따르면 새 정부가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에 별다른

  • 25.06.3008:40
    두번의 탄핵, 두번의 좌초…퇴직연금 10년 넘은 논의 마쳐야①
    두번의 탄핵, 두번의 좌초…퇴직연금 10년 넘은 논의 마쳐야①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를 도입하자는 논의가 10년이 넘게 이뤄지고 있지만 종착지를 찾지 못하고 있다. 기금형 도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때마다 대통령 탄핵과 정권 교체 등에 따른 정국 혼란으로 동력을 잃은 탓이다. 지난해 퇴직연금 적립금이 400조원을 처음으로 돌파하며 빠르게 몸집을 키우는 만큼 기금형 도입을 더는 늦추지 말아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연초 활발했던 기금형 논의…새 정부 들어 '잠잠' 지난 4일 새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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