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상품·체험 결합 유통 모델
태광그룹 미디어 계열사 티캐스트의 E채널이 예능 프로그램 '류학생 어남선'을 통해 오리지널 콘텐츠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스토리 기반 미디어 커머스 전략을 본격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류학생 어남선'은 배우 류수영, 윤경호, 몬스타엑스 기현이 세계 각국의 요리를 배우기 위해 현지를 방문하는 여정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단순한 여행·요리 예능을 넘어, 해외 레시피를 한국식으로 재해석해 상품화하고 이를 굿즈, 체험 등과 연계해 미디어 커머스 모델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E채널은 방송에 등장하는 음식과 조리도구, 출연진의 스타일링을 굿즈로 개발해 판매하며, 방송과 디지털 플랫폼을 넘나드는 콘텐츠 운영을 통해 시청 경험과 소비를 통합하는 전략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먹거리, 여행, 라이프스타일 요소를 자연스럽게 녹여낸 새로운 형태의 스토리 기반 미디어 체험을 선보일 예정이다.
E채널 공식 유튜브 스토어에서는 '류학생 어남선' 관련 앞치마, 티셔츠, 모자, 키친타월 등 다양한 굿즈를 판매 중이다. 이들 제품은 프로그램의 세계관을 반영해 실용성과 감성을 모두 갖춘 아이템으로 기획됐으며, 콘텐츠 팬덤과의 정서적 연결을 강화하는 매개체로 주목받고 있다.
팝업스토어 투어도 본격화된다. 프로그램 속 삼형제가 체험한 국가별 대표 요리를 직접 맛볼 수 있는 '류학식' 투어는 시청자 체험 중심의 오프라인 커머스로 기획됐다. 이달 31일 현대백화점 더현대 서울(포르투갈 편)을 시작으로, 다음달 21일 현대백화점 판교점(브루나이 편), 7월 12일부터는 시칠리아 편을 주제로 한 체험형 공간이 열린다.
티캐스트는 T커머스 홈쇼핑 채널 '쇼핑엔티'와의 연계를 통해 커머스 플랫폼 저변을 넓히고 있다. 앞으로 프로그램 속 인기 상품과 협업 브랜드를 모바일 앱 기획전 형태로 선보일 계획이며, 실시간 콘텐츠와 쇼핑을 결합한 새로운 유통 모델도 구축할 예정이다.
E채널은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기존 TV 중심의 일방향 콘텐츠 전달 방식을 넘어, 오프라인 체험과 상호작용으로 즐거움을 확장하는 양방향 IP 제작 체계로 전환한다. '류학생 어남선'의 '류학 레시피'와 세계관을 실현 가능한 공간과 제품으로 구현해 시청자와의 소통을 강화하는 콘텐츠 플랫폼으로 발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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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원 티캐스트 IP사업팀 팀장은 "E채널은 단순한 콘텐츠 소비를 넘어, 스토리텔링을 중심으로 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앞으로도 '류학생 어남선'을 시작으로 다양한 오리지널 IP를 활용한 미디어-커머스 융합 모델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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