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재된 번호 부서별·기능별로 재편
서울 동작구가 신청사 이전을 계기로 지난 10년간 운영한 행정전화번호 체계를 전면 개편한다고 27일 밝혔다. 전화번호 변경은 신청사 이전 첫날 진행된다. 신청사 이전은 올 하반기 예상된다.
기존에는 부서, 동주민센터, 상황실 등에서 820·828·829국의 번호가 혼재돼 사용되면서 민원 처리 과정에서 혼선이 발생하는 일이 잦았다. 이에 따라 구는 국(회선)별 용도를 명확히 하고, 기능별로 일관성 있게 번호 체계를 정비한다.
부서 전화번호는 820국으로 통일하고, 뒷번호는 1 또는 9로 시작하는 ‘부서별 그룹화’ 방식으로 재편한다. 828국은 팩스 전용으로, 829국은 재난·감염병 등 특정 용도 전담 회선으로 각각 전환한다. 구청장실, 비서실, 동주민센터 등은 업무 특성을 고려해 기존 번호를 유지한다.
특히 동주민센터에는 ARS(자동응답시스템)를 도입해 민원인이 전화 연결 시 원하는 업무를 선택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인다. 구는 전화번호 개편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홈페이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QR코드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사전 홍보도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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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이번 개편은 신청사 이전과 함께 구민에게 더 나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새로운 번호 체계를 통해 주민 편의를 증진하고, 구민의 목소리를 구정에 더 적극적으로 반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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