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패류 섭취·해수 접촉 시 예방수칙 준수
전남 담양군은 지난 10일 충남에서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감염 고위험 시기를 앞두고 군민들에게 예방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주로 해수·갯벌·어패류 등 연안 해양 환경에서 서식하는 세균으로, 해수 온도가 18도 이상으로 올라가는 5~9월 집중 발생한다.
어패류 섭취나 바닷물 접촉을 통해 감염되며, 증상은 급성발열·오한·혈압저하·복통·구토·설사 등으로 시작되고, 감염 후 24시간 이내에 다리 부위 피부 발진·부종·출혈성 수포 등 심각한 피부병변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만성 간 질환자나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 면역저하자, 장기이식 환자 등 고위험군은 감염 시 치명률이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군은 군민들이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예방 수칙을 안내했다. 어패류는 반드시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은 뒤, 85도 이상에서 충분히 익혀 먹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예방 방법이다. 익히지 않은 해산물 섭취는 감염 위험을 높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피부에 상처가 있는 경우에는 바닷물이나 갯벌과의 접촉을 삼가는 것이 좋으며, 부득이하게 해양 활동을 한 경우에는 노출 부위를 물과 비누로 깨끗이 씻어 감염 위험을 줄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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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관계자는 23일 "비브리오패혈증은 고위험군의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만큼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최선의 방어책이다"며 "군민 모두가 여름철 수산물 섭취와 해양 활동에 각별히 주의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호남취재본부 강성수 기자 soo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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