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의 탄생이 토트넘 영광의 신호탄 되길”
'안젤라 매디슨 흥민(Angela Maddison Heung-Min)'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토트넘 홋스퍼가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41년 만의 우승컵을 들어 올리자 한 영국 남성이 자신의 딸 이름에 '흥민'을 넣어 화제다.
영국 BBC는 22일(현지시간) 런던 퀸 샬롯 병원에서 태어난 아기 아버지의 사연을 보도했다. 이 아버지는 열렬한 토트넘의 팬이다. 보도에 따르면, 아내에게 출산과 토트넘의 1984년 이후 첫 유럽대항전 우승의 감정적인 반응을 설명하는 동안 아이는 곤히 잠들었다. 팬은 1994-95 시즌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채 자신이 열렬한 토트넘 팬임을 입증했다.
아버지는 BBC에 "아내에게 아기의 탄생에 대해 느끼는 다양한 감정과 토트넘이 1984년 이후 41년 만에 UEL 트로피를 들어 올린 것에 대해 설명하는 동안 아기는 잠에 빠져 있었다"고 전했다.
BBC는 "안젤라가 영광의 시절로 돌아가는 신호탄이 되기를, 그리고 자신이 '다니엘라'라고 불릴 수도 있었다는 사실을 모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2일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를 1-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손흥민은 후반 22분 교체투입돼 역습을 이끌고 수비에 가담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매디슨은 비록 부상으로 결승전에는 뛰지 못했지만 올 시즌 주장단의 일원이자 중원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종료 휘슬이 울리자 손흥민과 매디슨은 부둥켜안고 서로 흐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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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기로 토트넘은 2008년 리그컵 우승 후 17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유럽대항전으로 넓히면 1984년 UEFA컵 우승 후 41년 만이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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