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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산물에 가치소비 입히니 힙하다…요즘 뜨는 '로코노미' 먹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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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81% "로코노미 식품, 지역경제 활성화"
국내 식재료 활용 지역 특상품
안정성과 신뢰도 고평가

지역의 특색을 담은 '로코노미' 식품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가치소비로 여겨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질적인 수요 기반이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는 만큼 관련 시장의 성장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


특산물에 가치소비 입히니 힙하다…요즘 뜨는 '로코노미' 먹거리 한국맥도날드 '한국의 맛(Taste of Korea)' 프로젝트의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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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시장조사기업 엠브레인의 '2025 로코노미 활용 식품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1.4%가 로코노미 식품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평가했다. 대중 소비자 대부분이 로코노미 식품을 가치소비의 관점에서 높게 평가하는 것이다. '로코노미'란 지역을 뜻하는 로컬(Local)과 경제(Economy)를 합친 신조어로 지역 농가나 소상공인과 협업해 상품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경제를 활성화하는 상생형 소비 모델이다.


특히 연령층이 높아질수록(20대 50.8%, 30대 58.0%, 40대 60.4%, 50대 71.6%) 우리 농산물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로코노미 식품을 건강한 먹거리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들 세대는 상대적으로 원산지 표기나 생산 방식 등에 대한 민감도가 높은 만큼 국내 식재료를 활용한 지역 특상품 자체로서 안정성과 신뢰도를 고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로코노미 식품의 구매 의향도 83.5%로 높게 나타났다. 대체로 특정 기간 또는 지역 한정판으로 출시되는 로코노미 식품에 대한 선호도(75.0%, 동의율)가 높은 편이었고, 기념품 느낌으로 구입하고자 하는 소비자들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68.2%). 또한 국내 여행 시 경험 차원에서 로코노미 식품을 즐기려는 수요(77.9%)도 높은 수준으로, 로코노미 식품이 여행과 결합된 체험형 아이템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었다.


특산물에 가치소비 입히니 힙하다…요즘 뜨는 '로코노미' 먹거리 이마트 피코크의 로코노미 상품 '피코크X영덕붉은대게'

로코노미 식품 유형 중에서는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음료·베이커리류(55.0%, 중복응답)를 구매한 경우가 가장 많았고, 지역 제조사 생산 식품류(49.2%),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외식 메뉴(40.2%), 간편·즉석식품류(31.3%)가 뒤를 이었다. 대체로 저연령층이 해당 소비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는 상대적으로 새로운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고, 경험 중심의 소비를 중시하는 경향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로코노미 식품의 성장 가능성도 긍정적으로 점쳐진다. 전체 응답자의 상당수가 앞으로 로코노미 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지금보다 더 많아질 것 같다(59.2%, 동의율)는 전망을 내비친 것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점에서 더욱 주목받을 것 같다(57.6%)는 인식도 과반을 넘었다. 그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로코노미 식품이 더 다양해졌으면 좋겠고(79.3%), 로코노미 식품을 구입할 수 있는 판매처 확대가 필요하다(72.2%)는 의견을 피력하는 등 로코노미 식품에 대한 실질적인 접근성과 다양한 선택지를 기대하고 있는 모습도 나타났다.


로코노미 식품에 대한 관심과 성장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식품업계의 로코노미 상품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현재까지 대중적으로 가장 잘 알려진 로코노미 사례는 한국맥도날드의 로컬 소싱 프로젝트 '한국의 맛' 프로젝트다. 맥도날드는 현재까지 '창녕 갈릭 버거', '보성녹돈 버거', '진도 대파 크림 크로켓 버거', '진주 고추 크림치즈 버거' 등 다양한 로코노미 버거가 고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해당 제품의 누적 판매량은 지난달 기준 약 2400만 개를 넘어섰으며, 이 과정에서 800t의 국내산 식재료를 수급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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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최근 식품 물가가 오르면서 국내산 식재료를 활용한 로코노미 식품의 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점은 관련 시장 성장의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응답자의 61.6%가 로코노미 식품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싸다고 답하는 등 가격에 대한 부담은 넘어야 할 과제로 보인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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