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에 기업민원전담실 둘 것"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22일 경제5단체장과 만나 기업에 세제 혜택 등을 제공해 싱가포르보다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경제5단체와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는 "기업이 마음껏 연구, 투자하고 일자리를 많이 만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대통령이 해야 할 일"이라며 "해외에 있는 기업도 대한민국으로 모셔올 수 있는 획기적인 제도나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대통령실 안에 기업의 각종 민원을 전담하는 조직을 두고 기업과 집중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기업 감세를 언급하면서 "대체로 7년씩 세금을 깎아준다는데, 저는 최소 싱가포르보다 우리나라가 경쟁력이 더 있어야 한다"며 "자유무역 등 많은 면에서 과감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양한 세제 혜택을 제공해 우리나라에 기업 공장이나 글로벌 기업 본사를 더 많이 유치해야 한다는 의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겨냥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지나친 처벌 위주의 중대재해처벌법, 노란봉투법으로 기업환경을 악화시키면서 경제를 살린다는 것은 거짓말"이라며 "노사관계 때문에 주요 지도자들이 말을 못 하는 것도 해결해야 할 숙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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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간담회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 경제5단체장을 비롯해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장, 성 김 현대차 사장 등 20여명의 기업인이 참석했다.
최유리 기자 yr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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