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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유럽 국채 금리도 치솟아…日30년물 3.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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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30년물 국채 금리, 2000년 이후 최고치
영국·독일 30년물도 비슷하게 높아
日소비세 논의…유럽, 방위비 증액 부담

日·유럽 국채 금리도 치솟아…日30년물 3.169%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21일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미국 CBNC에 따르면 일본 30년물 국채 금리는 22일 오전 9시32분 현재 전일 대비 0.025%포인트 오른 3.169%를 기록 중이다.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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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유럽의 채권시장에서 30년물 이상 초장기 국채 금리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이는 국채가격 하락을 의미하는 것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의 소비세 인하 정책, 유럽의 방위비 확대 정책 등에 따른 재정적자 우려도 국채금리 급등을 유발한 주요 원인으로 거론된다.


미국 CNBC에 따르면 일본 30년물 국채 금리는 22일 오전 9시32분 현재 전일 대비 0.025%포인트 오른 3.169%를 기록 중이다. 전일(21일)에는 3.1872%까지 치솟아 30년물 국채를 발행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다. 같은 시각 영국 30년물은 5.519%를, 독일 30년물도 3.165%에 거래됐다. 초장기 채권은 거래량이 적어 시장 심리가 민감하게 반영된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불안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지표다.


이 같은 장기채 금리 급등은 인플레이션 우려 때문이라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짚었다. 미국 고용지표 등 주요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견조하게 나타나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낮추기 힘든 환경이 된 만큼 금리는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밖에 없다. 국채 금리가 높다는 것은 그만큼 채권 가격이 낮다는 의미다. 미래 채권가격이 낮게 점쳐지는 상황에서 투자 요인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각국이 추진 중인 감세·재정확대 정책에 따른 재정 악화 우려도 국채 금리가 치솟는 주된 배경으로 지목된다. 일본은 올여름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소비세 감세를 추진 중이어서 이에 따른 재정 적자 폭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실제 소비세 인하가 현실화할 경우 세수는 최대 10조엔(약 97조원) 정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재무성이 지난 20일 실시한 20년물 국채 입찰에서 수요가 부진한 것도 시장 신뢰 하락으로 연결됐다. 하세가와 나오야 오카산증권의 채권 수석전략가는 로이터통신에 "초장기물 국채 수요가 회복되기 위해서는 신규 발행하는 국채 규모를 줄이겠다는 확실한 신호가 필요하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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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도 국방비 확대에 따른 재정 부담을 안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이달 초 27개 회원국의 방위비 증액을 촉진하기 위해 최소 8000억 유로(약 1238조원)를 동원한다고 밝혔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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