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이 선택할 수 있게 기다려 줘야"
"이재명 지지한 박근혜 모임 알지 못해"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이 나라를 위해 단일화를 반드시 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실패하면 김문수·이준석은 역사의 죄인"이라고 지적했다. 21일 오전 유 의원은 TV조선 유튜브 '류병수의 강펀치에 출연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면 입법부·사법부·행정부 다 장악해 삼권 분립 없어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유 의원은 "만약 단일화 안 해서 선거 결과 나빠지면 두 사람 다 역사에 큰 죄를 짓는 것"이라며 "이준석에 단일화 회동 제안한 안철수가 새롭게 보인다"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대구 선거 분위기가 처음엔 냉랭했지만, 현재는 지지세가 많이 올랐다"면서 "TK에서 이재명 후보의 최종 득표율은 30%가 안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첫 번째 대선 후보 토론회와 관련해서는 "이재명 후보는 토론이 굉장히 빈약했고 준비가 전혀 안 돼 있었다"면서 "김문수 후보는 너무 점잖았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토론에서 돋보인 분은 아마 이준석 후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토론회가 지지율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고 보지는 않는다. 오히려 자기 지지자들한테 지지율을 강화하는 역할은 있지만, 상대방 자기를 지지하는 사람을 설득하는 요인은 그렇게 크지 않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최근 논란이 되는 이재명의 호텔경제학과 커피 원가 120원 발언 관련해서는 "경제학 기본 이론에도 맞지 않는다"면서 "그냥 본인이 실수했다고 인정하면 되는데 인정 못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 후보가 '착각했다' 아니면 '선의로 설명하다 보니 이렇게 설명한 거지 이게 정말 뭐 커피 원가가 120원이 아니라 이게 폭리를 취한다는 오해가 있었으면 그 오해는 내가 바로잡겠다' 이 한마디만 하면 되는데 둘러대고 합리화시키면 오히려 신뢰가 없어진다"고 비판했다.
단일화에 대해서는 "이준석 후보에게 단일화 압박하는 것보다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기다려줘야 한다"면서 "김문수 지지율이 올라야 이준석 후보가 단일화할 수 있는 명분이 된다"고 봤다. 유 의원은 최근 박근혜 전 대통령 근황과 관련해 "보수 분열된 상황에 대해 많이 걱정한다"면서 "최근 이재명 지지 선언했다는 박근혜 전 지지자 모임은 전혀 알지 못하는 단체"라고 지적했다. 아시아경제DB
유 의원은 단일화와 관련해서는 "이준석 후보에게 단일화 압박하는 것보다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기다려줘야 한다"면서 "김문수 지지율이 올라야 이준석 후보가 단일화할 수 있는 명분이 된다"고 봤다. 유 의원은 최근 박근혜 전 대통령 근황과 관련해 "보수 분열된 상황에 대해 많이 걱정한다"면서 "최근 이재명 지지 선언했다는 박근혜 전 지지자 모임은 전혀 알지 못하는 단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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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가 그는 "김문수 후보가 단일화 과정에서 보여줬던 모습이 그렇게 크게 아름답다고는 생각을 안 했다"면서도 "그렇지만 우여곡절 끝에 일단 후보가 확정됐고 등록이 됐기 때문에 당원으로서 제가 최선을 다해서 선거운동을 하려고 하고 있고 대구에서 누구보다 선거 운동 열심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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