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가 인공지능(AI) 분석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구강검진 관리 시스템’을 내달부터 본격 운영한다. 은평구는 22일부터 사전 전화 접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치과 방문이 어려운 만 20세 이상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다. 대상자가 은평구보건소를 방문해 치과용 파노라마 촬영을 하면 해당 영상 자료가 전용 클라우드에 업로드돼 AI가 충치, 치근단염, 치조골 흡수량 등 주요 구강질환을 자동으로 스크리닝한다. 이후 보건소 치과의사가 결과를 바탕으로 구강검진을 실시하고, 치과위생사가 전문적인 구강관리 교육도 제공한다.
특히 중대한 질환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서울대학교 치과병원 영상치의학과에 원격 판독을 의뢰해 정밀 진단과 조기 치료가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모든 검진은 전액 무료로 진행되며, 사전 전화 예약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은평구 보건소 구강보건센터 전화(02-351-8238)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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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 은평구청장은 “구강 건강은 삶의 질과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이지만 비용 부담이나 시간 제약 등으로 정기적인 검진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인공지능 구강검진을 통해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 시기를 앞당겨 누구나 건강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촘촘한 공공의료 체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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