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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언서 앞세우고 맛·향 알리다니…도 넘은 전자담배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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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 좋아할 법한 패키징 사용…유행으로 묘사"
"청소년, 20대 초반 성인 흡연율 OECD 평균 웃돌아"

인플루언서 앞세우고 맛·향 알리다니…도 넘은 전자담배 마케팅 기사내용과 무관한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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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온라인상에서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전자담배 마케팅이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청소년의 흡연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20일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발간한 '금연이슈 & 포럼 제87호'에 따르면 담배회사들은 미래 고객인 아동과 청소년의 담배사용을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전자담배 홍보·판매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인플루언서를 통해 담배 제품을 광고하거나, 청소년들이 좋아할 법한 색상과 모양의 패키징을 사용해 이를 유행으로 묘사한다. 또 다양한 맛과 향을 앞세워 가향 담배를 홍보하고 있다.


무인 전자담배 판매점을 통해 청소년의 구매 접근성을 확대하는 것도 판매 전략 중 하나다. 우리나라 15∼24세 매일 흡연율은 2022년 기준 12.0%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9개 국가 중 17위다. 다만 이 연령대 남성 흡연율은 20.1%로 11위를 기록했다. 이는 흡연율이 가장 낮은 캐나다 남성의 흡연율(3.0%)의 6배를 훌쩍 넘은 수치다.


보고서는 어린 나이에 흡연을 시작할수록 니코틴 중독 가능성이 높다며 우려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청소년과 20대 초반 성인의 흡연율이 OECD 평균을 웃도는 현상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인플루언서 앞세우고 맛·향 알리다니…도 넘은 전자담배 마케팅 인터넷 사이트, 검색 키워드별 담배제품 판매·광고 모니터링 현황. 한국건강증진개발원 보고서.

특히 최근에는 담배회사들이 청소년이 주로 사용하는 SNS를 통해 전자담배를 홍보, 판매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 국가금연지원센터가 2023년 인터넷상 담배 불법 판매, 대리구매, 담배·흡연 전용 기구 광고 실태 등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담배 관련 키워드로 검색된 웹페이지 총 1만6950개에서 1956건(11.5%)의 규제 위반 의심 사례가 확인됐다.


규제 위반 의심 사례 중 1426건(72.9%)은 연령이나 본인 여부 확인 등의 절차 없이 청소년 유해 물건으로 지정된 전자담배 기기 장치류나 액상 용액 등의 판매 정보를 제공하는 '청소년 구매 가능 사례'였다.


블로그,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담배 관련 키워드로 영리 목적으로 담배 제품 사용경험 등을 제공한 게시물을 검색한 결과, '담배 추천 게시글이나 동영상'이 3천295건(46.3%)으로 가장 많이 나왔다. 담배 리뷰는 2292건(32.2%), 담배 소개 473건(6.6%), 담배 개봉 404건(5.7%), 담배 출시 333건(4.7%)으로 확인됐다.


담배 제품 유형별로는 '액상형 전자담배 기기장치 및 부속품'에 대한 게시물이 4249건(56.3%)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담배 형태의 흡입제류(2886건, 38.0%), 궐련형 전자담배 스틱 및 기기장치(297건, 3.9%)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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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는 "포털사이트와 SNS를 통해 담배 제품을 추천하는 글이나 후기가 노출되고 있어 청소년의 사용을 유도할 수 있다"며 "아동·청소년 등 새로운 고객을 유인하는 담배 제품 광고·판촉·후원 사례에 대한 규제 범위를 확대하기 위한 입법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진선 기자 caro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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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주 등 영미권 수익률 3배↑…"韓 특성 맞게 제도 살펴야"③
    호주 등 영미권 수익률 3배↑…"韓 특성 맞게 제도 살펴야"③

    기금형 퇴직연금을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호주와 영미권 사례가 주목받는다. 이들 국가는 사적 연금 제도가 발달한 곳으로, 우리나라처럼 퇴직연금 제도를 구성하는 데 있어 개인주의 특성을 보이는 곳이다. 전문가들은 퇴직연금 운용 투명성과 경쟁에 따른 수익률 향상, 수탁자 책임 강화 등의 해외 사례 이점을 국내 상황에 맞게 참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양한 기금 경쟁하는 호주호주는 '슈퍼애뉴에이션(

  • 25.07.0106:10
    정부보다 국회가 앞서나…도입 법안 마련 '속도'②
    정부보다 국회가 앞서나…도입 법안 마련 '속도'②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 주목도가 커지는 가운데 정부보다는 국회에서 관련 법안이 먼저 다듬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소규모 사업장을 위한 기금형 제도인 중소기업퇴직연금기금(푸른씨앗)에 주목하는 모양새다. 전문가들은 퇴직연금 공공성을 높이고 운용 주체의 책임성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기금형 도입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1일 고용노동부와 더불어민주당 등에 따르면 새 정부가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에 별다른

  • 25.06.3008:40
    두번의 탄핵, 두번의 좌초…퇴직연금 10년 넘은 논의 마쳐야①
    두번의 탄핵, 두번의 좌초…퇴직연금 10년 넘은 논의 마쳐야①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를 도입하자는 논의가 10년이 넘게 이뤄지고 있지만 종착지를 찾지 못하고 있다. 기금형 도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때마다 대통령 탄핵과 정권 교체 등에 따른 정국 혼란으로 동력을 잃은 탓이다. 지난해 퇴직연금 적립금이 400조원을 처음으로 돌파하며 빠르게 몸집을 키우는 만큼 기금형 도입을 더는 늦추지 말아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연초 활발했던 기금형 논의…새 정부 들어 '잠잠' 지난 4일 새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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