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선전 등 8개 주요 도시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
6월 청두 시작…하반기 각 도시 1호점 오픈 예정
치킨 프랜차이즈 BBQ가 미국에 이어 1000조원 외식 시장의 중국에서도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대한다.
BBQ의 운영사 제너시스BBQ 그룹은 지난 16일 서울 송파구 본사에서 중국 8개 핵심 지역과 마스터 프랜차이즈(이하 MF)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중국은 약 14억 명의 인구로 인도와 더불어 세계 최대 규모의 내수 시장을 보유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외식 시장은 지난해 기준 약 5조 위안(한화 약 1000조원) 규모로 추정되며, 연평균 1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BBQ는 중국 내에 베이징, 칭다오, 지난, 선전, 샤먼, 우한, 시안, 청두 등 8개의 전략 지역을 우선 공략한다. 해당 지역들은 중국의 정치·경제·관광 중심지로 다른 지역에 비해 소득 수준이 높은 곳이다.
여기에 BBQ는 풍부한 사업 경험과 유통망을 보유한 현지 외식 프랜차이즈 전문 기업들에 도시 단위 독점 운영권을 부여했다. 각 지역대리 권한을 가진 해당 기업들은 본사 운영 교육을 이수하고 지역 내 가맹점 모집에 착수하게 된다.
BBQ는 각 지역의 소비자 특성 및 상권 구조, 식문화 차이를 반영해 구체적인 맞춤형 전략을 수립한다. 또한 중국인들의 입맛에 맞춘 매콤한 소스와 로컬 재료를 기반으로 한 메뉴를 함께 개발하며 한국 본사와 동일한 매뉴얼 및 교육, 물류 시스템을 적용할 방침이다.
BBQ는 청두를 시작으로 올 하반기까지 각 지역에 직영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중국 전역에 10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는 것을 우선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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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Q 관계자는 "단일 프랜차이즈 브랜드로서는 보기 드문 규모인 이번 계약을 통해 중국에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가맹 모델을 구축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할 것"이라고 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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