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관세로 제조업, 청년 고용 영향 우려
"새정부 출범 후 논의할 정책 의제 발굴"
대통령 직속 사회적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는 20일 서울 종로구 경사노위 대회의실에서 '국제통상관계 변화와 노동시장 대응 전담반(TF)' 1차 회의를 개최한다.
경사노위는 국제 통상 관계 변화가 국내 경제와 노동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 진단하고 구조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TF를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앞으로 ▲공급망 재편 대응을 위한 제조업 구조 전환과 노동 시장 대응 ▲청년 일자리 대응 ▲잠재 성장률 제고를 위한 생산성 혁신 방안 등을 중심으로 정책 과제와 사회적 대화 의제를 발굴할 예정이다.
최근 우리나라 경제는 저성장 국면에 접어든 데다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경제 성장률이 하락 추세에 있다. 트럼프 2기 관세 정책이 국제 통상 질서를 변화시키고 글로벌 공급망을 재편하면서 반도체와 자동차, 철강 등 국내 주력 제조업에 구조적 전환이 요구되고 있다. 이로 인해 청년층 신규 채용 위축 등 노동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권기섭 경사노위 위원장은 "미국 관세 조치가 국내 제조업과 청년 신규 채용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선제적이고 구조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며 "위기 극복을 위해 노사정이 생산성 향상을 중심에 두고 잠재 성장률을 제고할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또 "이번 TF 운영은 새 정부 출범 이후 본격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정책 의제를 사전 발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세종=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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