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정께 대응 2단계서 1단계로 하향
소방당국, 내일 중 완진 가능성도
당초 일주일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됐던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주불이 빠르게 잡히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빠르면 내일 완진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17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최초 발화가 시작된 2동(정련공정동)의 현재 화재피해 규모는 약 60% 규모로 집계됐다.
옆 1동으로 번지려던 주불을 잡아내면서 불이 더 확산되는 것을 막았다는 것이 소방당국 설명이다.
다만 20톤에 달하는 생고무 등 열약 취약한 재료들이 내부에 적재돼 있는 만큼 잔불 진화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소방당국은 오늘 자정께 주불이 잡히면 기존 2단계였던 화재 대응 단계를 1단계로 하향 조정할 예정이다.
현재 진화속도를 감안하면 내일 중 완진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날 화재는 타이어 원료인 고무를 예열하는 장치에서 발생한 불똥(스파크)이 때문으로 추정됐다.
최초 화재가 발생하자 일부 직원들이 공장 내 소화기 등으로 진화에 나섰지만 실패해 소방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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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진화 과정에서 금호타이어 직원 1명이 중상을 입고 구조 된 뒤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소방관 2명도 다쳐 치료 중이다. 이날 화재로 인해 금호타이어광주공장 생산라인은 전면 중단된 상태다. 향후 정상 가동까지 수개월 이상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호남취재본부 심진석 기자 mour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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