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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인도서 105만대 생산·현지 80% 판매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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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올 하반기 인도에서 100만대 생산 체제를 갖추고 현지에서 80만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다.

인도를 비롯해 중동,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에서 경쟁업체보다 먼저 현지 생산 체제를 갖춰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김언수 현대차 인도아중동대권역장 부사장은 지난 14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시 인근의 킹 압둘라 경제도시에서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인도 첸나이 1, 2공장은 82만대 생산 능력을 확보했으며, 푸네 공장의 25만대 생산 능력까지 더하면 100만대가 넘는다"며 "이 중 80%는 인도 내수 시장에서 판매하고, 20% 이상을 수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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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언수 현대차 인도아중동대권역장 부사장
"인도 로컬리티-현대차 글로벌리티 융합"

정준철 현대차·기아 제조부문장 부사장
"사우디 현지 업체와 지속 협력…공급망 강화"

현대자동차가 올 하반기 인도에서 100만대 생산 체제를 갖추고 현지에서 80만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다. 인도를 비롯해 중동,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에서 경쟁업체보다 먼저 현지 생산 체제를 갖춰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 "인도서 105만대 생산·현지 80% 판매 목표" 김언수 현대자동차 인도아중동대권역장 부사장이 1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킹 압둘라 경제도시에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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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언수 현대차 인도아중동대권역장 부사장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시(市) 인근의 킹 압둘라 경제도시에서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인도 첸나이 1, 2공장은 82만대 생산 능력을 확보했으며, 푸네 공장의 25만대 생산 능력까지 더하면 100만대가 넘는다"며 "이 중 80%는 인도 내수 시장에서 판매하고, 20% 이상을 수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첸나이 공장은 2023년 도장 라인 신설과 추가 설비 투자를 통해 생산능력을 77만대에서 82만대로 확장했으며, 마하라슈트라 푸네 지역에서 현재 건설 중인 푸네 3공장은 하반기 완공을 앞두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인도에서 60만5433대를 판매하면서 시장점유율 2위를 기록했다. 2020년 판매량 42만3642대를 기록한 후 5년 동안 42.9%나 성장했다. 다만 올 1분기 판매량은 15만3550대로 전년 동기 대비 4.2% 후퇴한 상태다.


김 부사장은 "인도 시장은 글로벌 시장과 달리 소형차 위주"라며 "인도 법인은 i10부터 크레타까지 현지에 기반을 둔 제품을 개발하면서 인도의 '로컬리티(지역성)'와 현대자동차만의 '글로벌리티(세계화)'를 융합해 앞으로 더욱 사랑받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최근 인도와 파키스탄 분쟁에 대해서는 "과거 인도 독립 이후에 계속 이어진 그런 상황 중에 하나"라며 "이런 국제 정세 변화나 공급망 변화에 잘 대응해 왔고 직원의 안전이라든지 고객들의 만족을 위해서 앞으로도 잘 대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 부사장은 현대차의 중동 지역 최초 생산 거점이 들어서는 사우디를 중심으로 걸프협력회의(GCC) 국가에 이어 아프리카 지역으로 지역 수출망을 확대하는 전략을 펼치겠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이날 킹 압둘라 경제도시 내 킹 살만 자동차산업단지에서 사우디 국부펀드(PIF)와 합작한 '현대차 사우디 생산법인(HMMME)' 공장을 착공했다.


김 부사장은 "중동·아프리카의 320만대 자동차 수요 가운데 한 80만대, 4분의 1이 사우디"라며 "경제 발전 속도나 인구 밀도 등 여러 요인을 살펴봤을 때 사우디 자동차 시장이 충분히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날 간담회에 함께 나온 정준철 현대차·기아 제조부문장 부사장은 "사우디 공장은 초기에는 90% 이상을 부품을 국내 또는 해외에서 공급할 계획"이라며 "현지 업체들하고 지속적으로 협업을 하면서 현지 조달 비율을 높이는 쪽으로 개선하겠다"고 부연했다.


현대차 "인도서 105만대 생산·현지 80% 판매 목표" 김언수 현대자동차 인도아중동대권역장 부사장(오른쪽)과 정준철 현대차·기아 제조부문장 부사장이 1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킹 압둘라 경제도시에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현대차

김 부사장은 인도와 중동·아프리카 같은 신흥시장은 시장 포화인 '레드오션'에 진입한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 시장과 다른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이나 유럽은 이미 성숙한 시장으로 경쟁사 간에 점유율을 뺏고 뺏기거나, 세그먼트(자동차 분류)별로 성장을 주도하는 세그먼트가 있을 뿐 앞으로도 전체 시장이 커지지 않는다"면서 "반면 신흥국은 물량이 계속 성장하는 시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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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미국은 1000명당 자동차 보급 대수가 현재 800대 정도이고 한국은 600대, 중국은 200대 정도지만 인도는 60대 수준"이라며 "신흥국은 경제가 지속적으로 발전하면서 자동차 시장도 확장할 수밖에 없어 앞으로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다(사우디아라비아)=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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