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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사회 '청렴 문화'...'갑질 척결'까지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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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 강남구, 도봉구 등 청렴 결의 대회 등 개최 공직자들 청렴 의식 강화 노력

공직자에서 청렴은 무엇보다 중요한 덕목이다.


지켜도 되는 것이 아닌 필수 사항이다. 그만큼 공직 업무의 무게가 크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공직자들에게 청렴을 강조하고 교육하는 일은 일상화되고 있다. 강서구, 강남구, 도봉구 등 서울 자치구들이 최근 들어 직원들 청렴 문화 조성에 더욱 매달린 이유도 이 때문이다.



강서구 '간부 모시기'와 같은 낡은 관행 없애기를 노력 중


공직사회 '청렴 문화'...'갑질 척결'까지 완성 진교훈 강서구청장이 주재한 청렴 리더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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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구청장 진교훈) 조직문화 전반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간부 모시기'와 같은 낡은 관행은 없어지고 있다.


그 중심엔 청렴 문화 확산에 첨병 역할을 하는 경찰청 차장 출신 진교훈 구청장이 있다. '간부부터 바뀌어야 한다'를 늘 강조하며 청렴한 조직문화를 직접 챙기고 있다.


청렴한 행동을 스스로 보이며 직원들로부터 신뢰가 높은 진 구청장은 16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청렴 리더 간담회'를 열었다. 직원 간 소통의 구심점이자 중간관리자인 부서별 팀장 60여 명이 함께했다.


참석자들은 청렴한 조직문화 확산을 위한 실질적인 방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눴다. 중간관리자가 바라본 내부 청렴도, 개선이 필요한 관행적 조직문화, 청렴도 향상을 위한 실질적인 방안 등을 주제로 대화가 오갔다.


간담회를 주재한 진 구청장은 "부당한 업무지시와 권한·지위를 남용해 사적 이익을 추구하는 행위를 넘어서 청렴을 바라보는 눈높이와 인식이 높아졌다"며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에 맞춰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구는 전 직원이 체감할 수 있는 청렴 정책을 통해 '청정 특구'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공을 들이고 있는 만큼 실질적인 변화가 생겼다. 청렴 시책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명 '간부 모시기'나 인사철 떡 돌리기 등의 불합리한 관행들이 하나둘 사라져 가고 있다고 나타났다.


구는 이에 그치지 않고 찾아가는 청렴 소통 컨설팅, 잔존하는 관행의 근절을 위한 부패리스크 맵 구축, 구청장과 함께하는 청렴 골든벨 등 다양한 청렴 정책을 통해 청렴 문화 확산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진교훈 구청장은 "간부와 직원 간 가교 역할을 하며 내부 소통을 담당하고 있는 팀장들과 조직문화 개선 방향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청렴한 조직문화가 온전히 정착하기 위해선 직원들의 의식과 행태의 변화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소통 창구의 역할에 더욱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 15일 민·관 협력 반부패 청렴 정책 회의 개최



공직사회 '청렴 문화'...'갑질 척결'까지 완성 조성명 강남구청장과 청렴 정책회의

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지난 15일 구청에서 '민 · 관 협력 반부패 청렴정책 회의'를 열고, 구민과 함께하는 청렴 행정 실현을 위한 협력 기반을 다졌다.


이번 회의는 청렴하고 투명한 행정 실현을 위해 민·관이 함께 청렴 정책의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로, 구민감사관들이 참석해 현장의 목소리를 전하고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참석자들은 강남구가 2년 연속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받은 점에 공감하며, 구의 청렴 정책 운영 전반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전했다.


강남구 구민감사관은 건축, 토목, 전기 등 전문 분야 7명과 일반 분야 13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해빙기와 수해 대비 시설물 점검, 주민 불편사항 처리 실태 확인 등 다양한 현장 활동을 통해 구 행정의 감시자이자 동반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2025년 청렴 정책 추진 전략과 과제를 공유하고, 특히 계약, 보조금, 세무, 인허가 등 부패 취약 분야에 대한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구는 구민감사관들의 의견을 청렴 시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부패 취약 분야에 대한 선제 대응체계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를 시작으로 구는 연중 다양한 민·관 협력 프로그램과 청렴 실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1000억원 이상 자산가인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올해는 강남구 개청 5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라며 "앞으로의 50년을 준비하는 길목에서 구민과 함께하는 청렴은 지속 가능한 도시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청렴 강남의 리더십을 구민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오언석 도봉구청장, 청렴 실천 및 결의대회 개최


공직사회 '청렴 문화'...'갑질 척결'까지 완성

서울 도봉구(구청장 오언석)가 지난 13일 도봉구청 선인봉홀에서 '청렴 실천 서약 및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오언석 도봉구청장을 비롯해 6급 팀장급 이상 직원 260여 명은 청렴 실천 서약문에 서명하고 청렴한 공직문화를 조성하는 데 솔선수범할 것을 다짐했다.


서약서에는 ▲법과 원칙 준수, 청렴한 공직사회 구현 ▲공익 우선 추구 ▲권한 남용, 금품 · 향응 수수 등 부정행위 금지 ▲공정한 업무 수행 등 공직자가 지켜야 할 청렴 가치가 담겼다.


이번 결의대회는 '성장하는 청렴도봉' 실현을 위한 의지를 다지는 자리로, 올해는 보다 많은 직원이 동참할 수 있도록 지난해보다 참여 대상을 확대했다.


결의대회 이후에는 국민권익위원회 청렴연수원 박연정 전문 강사의 강의가 진행됐다. 강의에서 박 강사는 청탁금지법, 공무원 행동강령, 적극행정 등 반부패 법령 및 제도 등을 교육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이번 청렴서약은 구민에게 신뢰받는 도봉구를 만드는 데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전 직원이 한마음으로 청렴을 실천할 수 있도록 관련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구는 청렴한 공직사회를 만들고 주민들에게 신뢰받는 행정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부패방지제도 강화, 부패 취약분야 집중 개선, 소통 기반의 청렴문화 확산, 구민 공감 중심의 청렴도봉 실현 등 4대 전략과 세부 24개 실천 과제를 중심으로 청렴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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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직원의 청렴 의식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계속하고 있다. 기안문서에 '같이해요! 청렴 도봉!', '청렴 실천 YES! 도봉'과 같은 표어를 담아 직원들이 청렴을 실천할 것을 독려하고 있다. 지금까지 청렴 표어가 포함된 기안문서는 약 15만여 건에 달한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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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방 학원은 고사 직전입니다." 이유원 한국학원연합회장은 "교통이 수도권 중심으로 발달하면서 교육 불평등이 심화됐다"며 "우수한 학생을 대상으로 한 '수월성 사교육'은 수도권에 몰렸다"고 했다. 최근 서울 성북구 보문동 사무실에서 만난 이 회장은 "지방은 학생 수 감소에 따른 교육 여건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모든 탓을 '교통'으로만 돌릴 순 없지만 결과적으로 수도권을 향해 뻗은 철도망이 지방 아이들을 블랙

  • 25.07.1408:00
    관악산 가기 편해진 '신림선'?…서울 곳곳 박아 넣는다는데, 빚만 쌓이네⑥
    관악산 가기 편해진 '신림선'?…서울 곳곳 박아 넣는다는데, 빚만 쌓이네⑥

    편집자주교통 접근성 세계 16위 도시 서울의 다른 얼굴은 교통이라는 편의에 닿는 격차 역시 큰 도시라는 점이다. 교통망의 비약적 확충은 지역 균형이라는 목표를 추구했지만 한쪽에선 과밀화, 다른 한쪽에선 사각지대를 낳았다. 75년 대중교통의 역사를 가로질러 이제는 인공지능(AI) 교통 시스템이 구축되는 시대가 도래했지만 교통 빈곤층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 교통 격차는 삶의 질 불균형을 낳는다. 아시아경제가 그 실상을

  • 25.07.1408:00
    한계 찍은 교통행정, 수요 맞춤형으로 새 판 짜야⑧
    한계 찍은 교통행정, 수요 맞춤형으로 새 판 짜야⑧

    경전철과 마을버스 등 중소 규모 교통망의 위기는 수요와 공급이 어긋나면서 시작했다.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교통 서비스의 불균형으로 이동권 보장이 더 어려워진다는 데 문제가 있다. 교통약자 보호를 위해 새 정부가 세밀한 교통 정책을 수립해야 하는 이유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한국의 대중교통 이용률은 41%다. 폴란드(39%), 오스트리아(34%), 일본(30%) 등을 제치고 세계 1위다. 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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