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은남산단에 '세계 할랄 식품 클러스터' 구축
말레이시아 대기업 '타드만소리 그룹'과 협약
경기 양주시가 말레이시아 대기업과 손잡고 'K-푸드'의 세계화를 위한 글로벌 할랄 식품 허브 구축에 나선다.
강수현 양주시장(왼쪽)이 지난달 30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세계무역센터에서 텡쿠 레트완 타드만소리그룹 총괄대표와 할랄식품 클러스터 사업 추진을 위한 공동 발표문에 서명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양주시 제공
16일 양주시에 따르면 강수현 시장은 지난달 30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세계무역센터에서 말레이시아의 대표 대기업인 타드만소리 그룹(Tadmansori Group)과 '세계 할랄 식품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공동 발표문에 서명했다.
이번 협약은 양주시가 현재 조성 중인 은남산업단지 내에 할랄 인증기관과 K-푸드 관련 기업을 유치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식품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양주시는 이번 사업이 단순한 식품 수출을 넘어 한국 고유의 식문화를 할랄 기준에 맞게 재해석한 'K-할랄 푸드' 중심의 글로벌 공급망(SCM) 시스템을 구축하는 선도 모델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동남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 할랄 시장 핵심 수요국을 겨냥한 전략적 거점으로서의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양주시는 이번 파트너로 참여한 타드만소리 그룹이 말레이시아 내에서 높은 신뢰도와 강력한 유통 네트워크를 보유한 기업인 만큼 '세계 할랄 식품 클러스터'의 추진력을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말레이시아는 아세안(ASEAN) 시장 내에서도 전략적 요충지로 꼽히는 국가인 만큼 이번 협력은 '세계 할랄 식품 클러스터' 사업 전반의 성공을 뒷받침할 중요한 기반이 될 전망이다.
양주시는 공동 발표문 서명을 시작으로 타드만소리 그룹의 최고경영진을 정식으로 초청해 은남산업단지 현장 실사 및 투자 방안 논의에 착수할 예정이다. 강수현 시장은 이와 함께 국내외 유망 식품기업 유치를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타드만소리 그룹과의 협약은 K-푸드의 세계화를 위한 매우 뜻깊은 첫걸음"이라며 "양주가 글로벌 식품 산업의 핵심 거점이 되어 대한민국 식품 산업의 지평을 넓히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양주시에 따르면 지난 2024년 기준 글로벌 할랄 식품 시장은 약 2조달러(한화 약 3000조원)에 달하며, 이는 미국과 중국의 전체 식품 시장을 각각 1.7배, 1.6배 웃도는 규모로 식품 산업의 신성장 동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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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억명에 이르는 할랄 소비 인구는 전 세계 인구의 4분의 1에 해당한다. 양주시 관계자는 "할랄 산업은 향후 한국 식품 산업의 신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양주=이종구 기자 9155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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