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신용평가는 14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선순위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안정적(Stable)'에서 'AA-/긍정적(Positive)'으로 상향 조정했다.
나신평은 이날 보고서에서 완제기 수출 확대 등을 바탕으로 영업실적이 개선된 점, 중단기적으로 납품 확대에 따른 운전자금 부담 완화 및 재무안정성 지표 개선 전망 등을 반영해 이번 상향 조정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KAI는 1999년 대우중공업, 삼성항공산업, 현대우주항공 3사가 공동 출자해 만든 기업이다. 폴란드, 말레이시아 등에 수출하면서 완제기 수출 부문의 수주잔고는 2021년 말 9800억원에서 2024년 말 5조2919억원으로 크게 늘어난 상태다.
나신평은 "잔여 수주잔고, 납품일정 등을 감안할 때 완제기 수출 부문에서 우수한 영업실적이 유지될 전망"이라며 "군수부문과 민수부문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영업실적을 보이고 있어 중단기적으로 개선된 영업실적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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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대규모 양산계약으로 재고자산이 증가했다. 보잉의 파업 및 항공기 부품 공급 문제 등도 운전자금 부담을 확대하는 요인"이라면서도 "2025년 하반기 이후 폴란드 FA-50 2차 예약물량 26대 납품 등 운전자금 부담이 감소해 재무안정성 지표는 개선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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