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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테크]덩치 커진 소총시장… K 방산 선점 나선다[양낙규의 Defence Cl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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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T모티브 탐방기… 언론사 첫 반자동 저격총 실사격
세계 소총개발 추세 맞춰 총열교체·탄 강화 등 나서

세계 총기 방산시장이 10년 내 2배 이상 커질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아이마크(IMARC)그룹은 전 세계 총기 시장규모를 2024~2032년 동안 5.9%의 성장률(CAGR)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2023년 393억 달러에서 2032년엔 675억 달러 시장이 형성된다는 것이다. 총기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각국은 손을 맞잡기 시작했다. 인도 방산기업인 아다니(Adani Group)그룹은 이스라엘 무기 산업(IWI)과 함께 총기 시장에 뛰어들었다. 총기는 인도에 세워진 합작회사 PLR(Punj Lloyd Raksha Systems)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밀리테크]덩치 커진 소총시장… K 방산 선점 나선다[양낙규의 Defence Club] 본지 기자가 언론사 처음으로 실탄을 장착하고 STSR23 반자동 저격총 실사격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SNT모티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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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방산기업의 움직임도 빨라졌다. 국내 최대 소구경 화기 제조업체는 SNT모티브가 선두주자다. 각국의 환경에 맞춰 총기를 제작해 '맞춤형 화기'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그동안 K13 특수작전용 기관단총, K4 고속유탄기관총, K15 기관총, K16 기관총 시리즈, STP9 권총, 저위험권총 등 소구경 화기들을 모든 제품군(Full Line-up)으로 선보였다. 최근에 개발한 총기는 STSR23 반자동 저격용 총이다. STSR23은 기존 K14 저격용 소총의 정확성을 유지하면서 작동방식을 반자동식(Gas Piston)으로 변경했다. 전시상황에 소총수가 저격수 임무 수행을 할 수 있다. 저격수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4주 이상의 훈련을 받아야 하는데, STSR23를 사용하면 일반병사도 2주만에 저격수 임무가 가능하다. STSR23의 장점은 강하면서 가볍고 다양한 장비를 장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세계적인 소총 개발추세에 초점을 맞췄다.


소총 총열 상황에 맞춰 4가지 교체 가능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SNT모티브 사격장에서 본 STSR23 반자동 저격총도 일반 저격용 소총보다 길이가 짧았다. STSR23은 총열 길이를 16인치, 18인치, 20인치, 24인치 등 4가지로 바꿀 수 있다. 하나의 소총에 작전 환경에 맞춰 총열을 선택할 수 있다. 총열 모듈화 방식이다. 총열은 총알을 발사할 때 회전운동을 시켜 안정적으로 날아갈 수 있게 한다. 총열의 길이가 길어지면 총알이 멀리 나간다. 유효사거리가 늘어난다는 의미다. 미군도 대표적 경기관총인 5.56mm M249의 총열을 바꾸며 유효사거리를 환경에 따라 바꾼다. 하나의 표적일 경우에는 600m로, 다수의 표적일 경우 800m로 설정하고 있다. 하나의 표적일 경우 관통력이 중요해 유효사거리를 줄인다. 반면, 다수의 표적일 경우 유효 사거리를 늘린다.


소총에 저격 기능 강화… 병사 저격수 임무 가능

송병조 특수개발 1팀 팀장은 "STSR23 반자동 저격총은 개발 이후 자체 시험평가에서 1만발을 발사해 1.5MOA정도의 정밀도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100야드에서 1인치 내에 탄환이 맞히는 정밀도를 보유했다는 의미다.


언론사 처음으로 실탄을 장착하고 STSR23 반자동 저격총 실사격을 했다. 총 30발. 표적은 150m앞에 놓인 커피캔. 20배율 조준경으로 표적을 보자 희미하게 보이던 커피캔은 로고까지 또렷히 보였다. 개머리판은 신체에 맞게 조절도 가능했다. 길이는 저격용 소총과 K2 소총 중간 정도다. 저격소총과 달리 총알을 발사할 때마다 장전할 필요가 없었다.


사격 개시. 영점조절을 위해 30cm 크기의 원판 먼저 조준했다. 5발 사격 중 5발 모두 명중했다. 조준경을 미세하게 조절한 후 커피 캔을 향해 발사했다. 캔은 순식간에 사라졌다. 연이어 발사한 총에 10개의 캔은 순식간에 사라졌다. 모두 명중. 어깨의 반동은 일반 소총에 비해 강했다. 총알이 커진 탓이다. STSR23은 7.62mm 구경을 사용한다. '구경'(Caliber)은 소구경탄이 빠져나오는 구멍의 직경을 말한다. 7.62mm 는 7.62mm 의 직경을 통과하는 탄이다. 기존의 5.56mm 보다 직경이 크기 때문에 그만큼 관통력도 뛰어나다.


[밀리테크]덩치 커진 소총시장… K 방산 선점 나선다[양낙규의 Defence Club] SNT모티브가 생산한 STSR23 20인치, STSR23 18인치, STSR20 대물 저격용 소총(왼쪽부터). (사진제공=SNT모티브)


각국에서는 5.56mm에서 직경이 큰 탄으로 바꾸는 추세다. 5.56mm탄은 가벼워 멀리 날아가기만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정확도가 떨어진다. 반면, 직경을 늘릴수록 탄이 무거워져 안정성과 파괴력을 높일 수 있다. 유효사거리를 늘리는 것은 물론이다. SNT모티브는 탄약 제조업체 풍산와 손잡고 2019년 11월 신형 6.8㎜ 탄약과 총기 개발을 위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신형 6.8㎜ 탄의 목표는 '모든 방탄조끼를 뚫는 탄'으로 불린다.


총열에 다양한 부가장비 장착해 명중률 향상

STSR23는 소총개발 추세에 맞게 총열에 레일도 장착했다. 다양한 부가장비를 장착하기 위해서다. 도트사이트, 홀로그래픽사이트, 레이저 표적지시기, 열상조준장치 등과 같은 부가장비를 장착할 수 있어 신속하고 정확한 사격 능력을 확보할 수 있다.


SNT모티브는 STSR23을 중심으로 방산시장을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SNT 모티브의 최근 5년간 매출액 중 방산 매출 비중은 높아지고 있다. 수출이 한몫하고 있다. 2020년 방산 매출은 1185억원에 불과했지만 2021년(1067억원), 2022년(1166억원), 2023년(1507억원)에 이어 지난해(1652억원)까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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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주현 SNT모티브 특수개발영업담당 이사는 "급변하는 국제 안보 정세 속에서 세계 각국이 국방에 대한 중요성을 새로이 인식하고 있고, 이에 따라 중동시장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K-방산'의 명성에 더욱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펼쳐갈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양낙규 군사 및 방산 스페셜리스트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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