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4일 신테카바이오에 대해 인공지능(AI) 의료 매출이 본격화되고 데이터센터 서비스도 가시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테카바이오는 전날 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9억원, 영업손실은 3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만3881.7% 증가하며 최대 매출을 달성했지만, 적자는 계속되고 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당사 추정치(매출액 1억원, 영업손실 33억원) 대비 매출액은 크게 상회했지만, 영업손실은 부합한 수준이었다"고 평가했다.
1분기 실적에서 주목할 점은 두 가지다. 첫째는 신테카바이오의 핵심 사업인 AI 신약개발 플랫폼 관련 매출이 가시화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회사는 DeepMatcher® 유효물질 스크리닝 서비스, DeepMatcher® 선도물질 최적화 서비스, NEO-ARS® 신생항원 스크리닝 서비스 등 3가지 플랫폼 기반 서비스를 보유하고 있다.
이 중 현재는 DeepMatcher® 유효물질 스크리닝 서비스에서 매출이 발생하고 있으며, 2023년과 지난해 연간 각각 1억원 수준이던 관련 매출이 올 1분기에만 8.4억원으로 급증했다. 박 연구원은 "결론적으로 올해 연간으로는 AI 신약개발 플랫폼 매출액은 약 26억원 수준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두 번째로 긍정적인 부분은 데이터센터 서비스에서도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박 연구원은 "아직은 매출이 가시화된 수준이지만, 점차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테카바이오는 국내 유일의 의료 AI 전용 ABS 센터를 통해 데이터센터 및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 부문 역시 점차 외형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다.
올해 2분기 예상 실적은 매출액 6억원, 영업손실 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적자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향후 동사의 다양한 서비스에서 큰 폭의 매출 성장을 기반으로 2027년에는 흑자 경영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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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신테카바이오는 주가 상승을 견인할 수 있는 여러 모멘텀도 보유하고 있다. AI 의료 관련 큰 폭의 매출 성장 본격화, 국내 유일의 의료 AI 전용 ABS 센터 기반 데이터센터 및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 가시화, 그리고 FDA의 동물실험 단계적 폐지에 따른 수혜 등이 대표적이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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