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신용평가는 13일 대신증권의 대신에프앤아이 유상증자 참여에 대해 신용도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날 대신에프앤아이는 2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주주배정 방식으로 대신에프앤아이의 지분 100%를 보유한 대신증권이 전액 참가한다.
나신평은 "유상증자 주요 재원은 대신에프앤아이가 대신증권에 지급하는 배당금 2000억원"이라며 "실질적인 자금 유입은 배당 규모를 초과하는 유상증자액 약 500억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상증자 참여가 대신증권의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나신평은 "대신에프앤아이로부터의 배당금 수익 인식으로 회계상 자본규모는 증가할 것"이라면서도 "증자금액이 배당금 수익 규모를 상회하고 있어, 영업용순자본을 소폭 감소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3월 본사 사옥 매각을 통해 확보한 매각이익(약 1500억원)을 고려하면, 종합적인 자본적정성 지표는 2024년말 대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지금 뜨는 뉴스
나신평은 이번 유증이 대신에프앤아이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내다봤다. 대신에프앤아이는 부실채권(NPL)을 전문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나신평은 "유상증자와 같이 배당 부담이 완화돼 자본 완충력이 확대되고 있다"며 "NPL 사업부문을 중심으로 우수한 이익창출력이 지속된다면 회사 신용도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