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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돈 늘리는 서학개미…미장 랠리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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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리지 줄이고 채권·배당 ETF 늘리고
무역 갈등 완화 기대감 속 경계 목소리도

글로벌 무역 긴장 완화로 미국 증시가 전 고점 회복을 향해 달려가는 가운데 서학개미 역시 판돈을 키우고 있다. 다만 그동안 레버리지 위주의 공격적 투자에 집중했다면 최근엔 초단기 채권 상품을 적절히 섞는 등 헤지에도 신경 쓰는 모습이다.


14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SEIBro)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9일(조회기준일)까지 국내 개인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보관금액은 약 1094억달러(약 155조원)로 열흘도 안 돼 4월 기록(1048억달러)을 넘어섰다. 전년 동기(786억달러) 대비로는 40%가량 늘어난 셈이다. 지난 6일 매도 우위였던 서학개미들의 미국 주식 투자는 이튿날부터 4거래일 연속 순매수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판돈 늘리는 서학개미…미장 랠리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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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트럼프의 관세정책이 후퇴한 데 이어 해결 국면으로 진입함에 따라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은 완화되고 있다"며 "이에 대응하기 위한 중국 등 비미국(Non-US) 국가들의 경기부양 정책 강화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안정, 주식시장 중기 상승추세를 지지할 전망"이라고 총평했다.


'바이 아메리카'를 외치는 서학개미들은 종목 선정에서도 유의미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지난달까지만 하더라도 서학개미들은 미국 나스닥100지수와 ICE반도체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3배로 추종하는 TQQQ, SOXL를 12억달러(약 2조원)가량 사들이는 공격적인 면모를 보였다. 그러나 이달 들어선 이런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들을 덜어내고 알파벳(순매수 1위), 애플(2위) 등 개별 종목과 SGOV (6위) 등 미국 초단기 국채 ETF 비중을 크게 늘린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미국 대표 배당 성장형 ETF인 SCHD(슈드)가 테슬라를 밀어내고 순매수 3위에 이름을 올린 점은 서학개미들이 공격적 베팅보다는 안정적 포트폴리오 구성에 공을 들이기 시작한 신호라는 평가다.


미·중 양국이 서로 부과했던 고율 관세를 90일간 대폭 낮추기로 하면서 증시가 환호한 가운데 증권가에선 긍정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19년과 마찬가지로 관세 민감도가 둔화하며 미국 주식시장의 저점은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박혜란 삼성증권 연구원은 "취임 후 트럼프는 자신의 주요 규제 완화 공약(AI·자율주행·가상화폐 등) 대다수를 달성했고 남은 건 감세와 규제 완화"라며 금융 업종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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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지나친 낙관론을 향한 경계의 목소리도 존재한다. 미·중 무역 갈등으로 폭락한 S&P500지수가 전 고점을 회복해나가는 과정이 도널드 트럼프 1기 때와 거의 유사하다는 지적이다. 당시 S&P500지수는 전 고점 회복 이후 무역 협상이 결렬되며 7% 넘게 급락한 바 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1기 당시엔 '90일 유예' 이후 S&P500이 전고점을 넘어 신고가를 기록할 때까지 '올려치기'가 계속됐다"며 "주요 7개국(G7),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앞둔 6월 중하순을 경계할 것"을 당부했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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