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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만에 재개된 서울-베이징 관광 협력… 中 관광객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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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베이징시 문화여유국 대표단과 논의
외국인 축제 협력안 논의… 관광객 증가 기대
오세훈, 지난해 베이징 찾아 경제 교류 논의

서울시와 베이징시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6년 만에 마주 앉아 양 도시의 관광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양국이 관광 무비자 입국 및 비자면제 등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한국 방문 중국인 관광객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12일 서울시청에서는 베이징시 문화여유국 대표단과 서울시의 '서울-베이징 관광정책 간담회'가 열렸다. 간담회는 한·중 관광자원 교류와 관광객 유치를 위한 실질적인 협력안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과 손지앤 베이징시 문화여유국 부국장 등 양 도시 정책 관계자가 참석했다.

6년만에 재개된 서울-베이징 관광 협력… 中 관광객 돌아온다 서울시는 5월 12일 서울시청에서 베이징시 문화여유국 대표단과 '서울-베이징 관광정책 간담회'를 진행했다. 사진은 간담회 현장 사진.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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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와 베이징시는 2013년 관광 협력 협약 체결 후 공동 관광설명회 개최, 공동 홍보·마케팅 등을 활발하게 추진해 왔다. 2019년 이후 팬데믹 등으로 공식적인 교류가 잠시 중단된 상태였으나 한중 관광 교류가 최근 빠른 회복세를 보이면서 6년 만의 대면 간담회가 성사됐다.


특히 지난해 7월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베이징시를 찾아 인 융 베이징시장과 고위급 도시 외교 재개를 알리며 경제 등 시민 삶과 밀접한 분야에 대한 교류 강화를 약속했다.


서울시와 베이징시는 팬데믹 상황에서도 상호 방역물품 지원 등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협력의 끈을 놓지 않았다. 한중수교 다음 해인 1992년 친선결연 체결 후, 지난 30여년간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교류한 결과다. 2013년에는 상설협력기구인 서울-베이징통합위원회를 발족해 양 도시의 지속 가능한 협력기반을 구축하기도 했다. 당시 오 시장과 인 융 시장은 청소년과 청년 분야에서의 교류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들은 양국의 미래를 짊어질 미래세대가 서로의 문화와 사회 분위기를 이해하는 분위기를 조성한다며 공동의 발전과 번영을 위한 협력기반 마련에 뜻을 모았다.


관광 분야 협력을 위한 이번 간담회에서 구종원 국장은 사계절 내내 즐거운 '펀(FUN) 시티'를 목표로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 등 서울 도심 곳곳에서 개최되는 외국인 참여 축제를 소개했다. 최근 베이징시의 중축선(中軸線)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된 데 대한 축하 인사를 전했다. 손지앤 부국장은 서울의 인바운드 관광 실적과 해외 홍보 전략이 매우 인상적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베이징도 중국 인바운드 관광시장에서 제1의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서울시만의 경험과 전략을 참고하고 싶다는 협력 의지를 내비쳤다.


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방한 외래관광객 중 가장 높은 비율(28%)인 460만명으로 전년 대비 127% 증가했다. 중국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 역시 전년보다 115% 늘어난 231만명으로 회복세를 나타냈다. 이에 중국 정부는 지난해 11월 한국인 대상 관광 목적 무비자 입국을 재개했고 한국 정부 또한 상호 조치로 중국 단체관광객에 대한 한시 비자면제를 3분기 중 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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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중국을 포함해 외국인 관광객의 서울 방문을 확대하고자 공격적인 마케팅을 이어갈 계획이다. '3·3·7·7(연간 해외관광객 3000만명·1인당 지출액 300만원·체류기간 7일·재방문율 70%) 관광시대' 달성이라는 관광 미래비전을 세운 바 있다. 구 국장은 "베이징을 시작으로 해외 유수 도시와의 실질적인 협력을 다각도로 발굴·추진해 서울의 매력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3·3·7·7 관광시대 달성을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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