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농어촌 아동 위해 '도서관' 조성

교보문고·세이브더칠드런과 협력
시민 참여 도서 기부 사업도 진행
25개 아동센터에 독서 공간 마련

SK이노베이션이 농어촌 지역 아동의 독서 환경 개선을 위한 '행복 드림(Dream) 도서관' 사업을 확대한다. 지역아동센터의 공간을 독서 친화적으로 바꾸고, 필독서와 신간 도서를 기부하는 내용이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25개 지역아동센터에 독서 공간을 새로 조성하거나 기존 시설을 지원하겠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전국 15개 농어촌 지역아동센터에 약 8000권의 도서를 기부하고 독서 프로그램을 운영했던 사업을 한층 확대하는 것이다.

안준현 SK이노베이션 커뮤니케이션 본부장(왼쪽부터)과 홍정성 교보문고 경영지원실장, 정태영 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 총장이 전날인 12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행복 드림(Dream) 도서관 조성 사업' 협약식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은 전날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교보문고, 세이브더칠드런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세 기관은 역할을 나눠 협력한다. SK이노베이션은 사업 운영과 재정을 맡고 교보문고는 아동 맞춤형 도서를 선별해 공급한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센터 선정과 도서관 조성, 책 배송 등을 담당한다. 시민들이 직접 책을 기부하는 '책책책 기부 프로젝트'도 함께 추진한다.

이번 사업에는 SK이노베이션 구성원들이 급여의 1%를 기부해 조성한 '행복 나눔 기금'이 활용된다. 이 기금은 2017년부터 모이기 시작해 2024년까지 누적 226억원이 모였으며,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사용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기업과 시민,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해 농어촌 아동의 교육 환경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려는 시도"라고 말했다.

오지은 기자 joy@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