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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이란, 4차 핵협상 "긍정적"…우라늄 농축은 '줄다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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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유익했다"…美 "결과 고무적…다음 회담 기대"

미국과 이란이 오만에서 열린 4차 핵 협상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후속 협상 의지를 밝혔다. 다만 양측은 핵심 쟁점인 우라늄 농축 문제를 놓고 여전히 평행선을 달렸다.


美·이란, 4차 핵협상 "긍정적"…우라늄 농축은 '줄다리기'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왼쪽)과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 특사.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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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와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바드르 알부사이디 오만 외무부 장관의 중재로 이날 협상에 나섰다.


협상에는 지난달 26일 오만에서 열린 3차 핵 협상과 마찬가지로 기술적 문제의 자문을 위한 전문가들도 참여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협상에 대해 "어려웠지만 유익했다"고 평가했다. 익명을 요구한 미국 측 관계자는 "기술적 측면을 계속 논의하기 위해 회담을 이어가기로 합의했다"며 "오늘의 (논의) 결과에 고무돼 있다. 가까운 장래에 열릴 다음 회담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담이 끝난 뒤 알부사이디 오만 외무부 장관도 엑스(X·옛 트위터)에 "이번 회담에선 합의에 도달하려는 양측의 소망을 반영한 유용하고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다뤄졌다"고 전했다. 다음 협상 일정과 장소는 중재국 오만이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고위급 협상에서는 이란의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의 존폐가 최대 쟁점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아락치 장관은 회담 종료 후 이란 국영 TV에 "(우라늄) 농축은 반드시 지속해야 하는 권리로 타협의 여지가 없다"며 "과거와 마찬가지로 신뢰 구축을 위해 규모나 양, 농도 등에 대한 제한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란은 지속해서 우라늄 농축을 포함한 핵 권리를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해왔다. 아락치 장관은 지난 9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제4차 아랍·이란 대화 연설에서 "(미국의) 회담 목표가 이란의 핵 권리를 박탈하는 것이라면 이란은 어떠한 권리도 포기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했다. 그러면서 "회담의 목표가 핵무기 비보유를 보장하는 것이라면 합의는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이란에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 해체를 요구하고 있다. 위트코프 특사는 지난 8일 미국 인터넷 매체 브레이트바트에 "이란 내에 절대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이 우리의 레드라인"이라며 "이는 이란 내 나탄즈, 포르도, 이스파한 등 3곳의 농축 시설이 해체돼야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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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 때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를 파기했다. 지난 1월 재집권한 트럼프 대통령은 3월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에게 서한을 보내 2개월의 시한을 제시하면서 핵 협상을 제안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핵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무력 사용도 불사하겠다며 위협의 강도를 높여왔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달 12일부터 26일까지 3차례에 걸쳐 고위급 핵 협상을 했으며 양측 모두 진전이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승형 기자 trus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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