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딥엑스·노타와 협약…AI 생태계 확장
모빌리티·가전 적용 기술개발·상용화 시동
강기정 "실증 도시 광주, AI 생태계 강화"

'AI(인공지능) 대표도시' 광주시와 혁신적 기술력으로 세계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AI 기업 2개 회사가 손을 맞잡았다.
광주시는 8일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온디바이스 AI 선도기업 ㈜딥엑스, AI 경량화 전문기업 ㈜노타와 '광주형 인공지능(AI) 비즈니스 업무협약'(280~281번째)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강기정 시장과 김녹원 ㈜딥엑스 대표이사, 채명수 ㈜노타 대표이사를 비롯해 강현서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호남권연구본부장, 곽재도 인공지능산업융합사업단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딥엑스는 전자기기에 탑재하는 AI 반도체를, ㈜노타는 인공지능이 잘 작동하도록 작고 빠르게 최적화하는 플랫폼을 개발·상용화하는 사업을 광주에서 진행한다.
시는 최근 전자기기에서 AI가 작동하는 온디바이스(On-device) 트렌드에 따라 이번 협약이 지역 대표산업인 모빌리티와 가전에 AI 기술을 적용하는 등 AI 생태계가 확장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이들 기업은 ▲광주 전략산업군에 적용 가능한 온디바이스 AI 반도체와 솔루션 개발 및 상용화 ▲사업 추진을 위한 지역사무소 등 설립 ▲AI 전문인재 양성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시는 행정적 지원, 전문인력 교육과 취업 연계를 통해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할 방침이다.
시는 특히 ㈜딥엑스 유치로 총 10개 팹리스 기업과 협력관계를 맺게 됐다. 이 중 2개 기업은 최근 지역사무소의 문을 열거나 본격적인 사업 활동을 준비 중이다. 이는 광주로 이전한 팹리스 기업들이 업무협약에 그치지 않고 광주에 뿌리내려 지역 산업현장의 AI 기술 적용을 통한 기업 성장과 AI 기업의 광주 유입이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노타는 온디바이스 생성형 AI 선도기업으로, 복잡한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반도체 환경에 맞게 최적화하고 소형 기기에서도 원활히 구동되도록 하는 경량화 기술에 강점이 있다. 지난 4월 전 세계 AI 시장에서 영향력이 있는 리서치 전문기관 CB인사이트가 선정한 '글로벌 혁신 AI 스타트업 100'에 이름을 올리며 뛰어난 기술 경쟁력과 사업성을 입증받았다.
지금 뜨는 뉴스
강기정 시장은 "온디바이스 AI 기술의 중심축인 하드웨어(반도체)와 소프트웨어(플랫폼) 선두 주자들의 합류로 광주의 AI 반도체 산업 생태계가 한층 더 강력해졌다"며 "AI 인프라-기업-인재를 기반한 AI 실증 중심도시 광주는 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하도록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강성수 기자 soosta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