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기간 내내 가족·연인 단위 관람객 북적
EBS·한복쇼 등 다채로운 콘텐츠 호응
2025 문경찻사발축제가 황금연휴 기간 15만여 명의 관람객을 끌어모으며 성황리에 열렸다.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나흘간 열린 이번 축제는 연휴 중간중간 쏟아진 봄비에도 불구하고 문경새재 오픈세트장을 중심으로 가족 단위와 연인 관람객이 몰리며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축제 첫날인 3일에는 문경시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박군, 웅산, 영기, 주미, 윤윤서 등이 참여한 '스타 마케팅' 공연이 개막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이어 샌드아트 영상으로 문경의 도예 역사와 찻사발 축제의 의미를 되새기고, 곧 착공에 들어갈 문경새재 케이블카와 연계한 상징 퍼포먼스로 축제의 비전을 선포했다.
둘째 날에는 문경의 대표 도예 요장 7곳과 지역 특산 디저트 14종이 함께한 특별 전시가 열려 큰 호응을 얻었다. 광화문 주 무대에서는 중국 이싱시와 경덕진시에서 온 초청 작가들의 도예 시연이 이어졌다.
자사호 제작 시연, 도자기 회화, 도예 조형물 제작 등 각기 다른 방식의 시연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어린이날인 5일에는 전국 각지에서 참여한 90여명의 한복 모델들이 꾸민 한복 패션쇼와 줄타기 공연이 펼쳐져 오픈세트장을 가득 메웠다.
밤에는 '친환경 캠크닉 야간 콘서트'가 문경새재의 고즈넉한 풍경 속에서 열려, 추운 날씨에도 많은 관람객이 늦은 시간까지 공연을 즐겼다.
연휴 마지막 날인 6일에는 EBS 인기 캐릭터들이 총출동한 <이벤저스 라이브> 공연이 열렸다. 어린이 관람객들을 겨냥한 이번 공연은 캐릭터 퍼레이드, 뮤지컬, 포토타임 등으로 구성돼 축제 기간 중 가장 열띤 반응을 끌어냈다.
축제 관계자는 "야외 방 탈출, 요장 투어, 도자기 체험 등 체험 콘텐츠 확대와 찻사발 테마 프로그램 다양화, 교통 접근성을 개선한 KTX 문경역 개통 효과가 결합하면서 관람객 유입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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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문경시는 7일부터 읍면동 시민이 참여하는 '시민의 날' 행사를 순차적으로 개최하고, 찻사발을 활용한 '전국 가루차 투다 대회', '다와 경연대회' 등 후속 프로그램으로 축제의 열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영남취재본부 권병건 기자 gb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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