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환 고양시장, 가정의 달 공직기강 당부
선거 중립·음주 근절 당부
지방재정 신속집행 평가 '최우수' 선정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7일 간부회의를 주재하며 민생경제 회복과 지속가능한 도시 조성을 위한 주요 시책을 점검하고 공직기강 확립을 강도 높게 주문했다.
이동환 시장은 먼저 행정안전부 주관 '2025년 1분기 지방재정 신속집행 평가'에서 고양시가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된 성과를 공유했다.
이동환 시장은 "연초부터 정부 목표액보다 1500억원 이상을 초과 집행해 특별교부세 1억원을 확보했다"며 "신속한 재정집행은 민생경제 회복의 마중물인 만큼 앞으로도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집중해달라"고 강조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이 시장은 공직자들의 기본과 원칙 준수를 재차 당부했다.
이동환 시장은 "공직자의 음주운전은 단 한 번의 실수도 용납될 수 없는 중대한 범죄"라며 "행사와 모임이 많은 시기일수록 더욱 성숙한 자세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다가오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는 정치적 중립과 유언비어 차단의 중요성을 지적했다. 그는 "출처가 불분명한 정보는 시민의 불안을 야기하고 공직사회의 신뢰를 해친다"며 "공직선거법상 정치적 중립 의무를 철저히 지키고 내부 회의나 SNS 등에서도 중립성과 공정성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이동환 시장은 고양시의 미래를 위한 도시개발 비전도 제시했다. 지난 4월 30일 착수한 공릉천 저탄소 수변공원화 사업에 대해 "실효성 있는 계획과 부서 간 협업을 통해 공릉천을 생태와 시민이 공존하는 휴식공간으로 조성해야 한다"며 민선8기 공약인 '멱 감고 발 담그는 하천 만들기' 실현 의지를 밝혔다.
이어 친환경 에너지 자립도시 조성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동환 시장은 "우리 시가 에너지를 자족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므로 에너지 자립 마을 조성과 같은 구체적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며 "아파트 단지 하나를 짓더라도 에너지 자족률 90%를 목표로 시범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도시 전체가 에너지를 자립할 수 있도록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계획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관광 활성화 전략도 제시됐다. 이동환 시장은 "행주산성 주변 한옥마을, 행주나루터, 순환도로 등 다양한 사업이 동시에 진행되는 만큼 이를 총괄하는 종합계획이 필요하다"며 "행주산성을 외국인 관광객이 반드시 찾고 싶어 하는 명소로 조성해달라"고 부서 간 협업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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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여름철 집중호우 대비 배수로 준설, 음식문화 특화거리 활성화, 북한산성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추진, 일산복합커뮤니티센터 조성, 사리현IC 도로개설공사 등 주요 사업들도 함께 점검됐다.
고양=이종구 기자 9155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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