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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지준율 0.5%P·금리 0.1% 인하…193조 유동성 공급"(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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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심리 지원 패키지 금융정책' 기자회견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145% 관세 '무역 전쟁' 중인 중국이 지급준비율(RRR·지준율)을 인하해 1조위안(약 193조원) 규모의 장기 유동성을 시장에 공급하겠다고 7일 밝혔다. 대규모로 현금을 풀어 내수 부양에 나서는 것이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판궁성 총재는 인민은행·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 장관급 당국자 주최 '시장 심리 지원을 위한 패키지 금융정책' 관련 상황 설명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中 "지준율 0.5%P·금리 0.1% 인하…193조 유동성 공급"(종합)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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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총재는 8일부터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금리를 1.5%에서 1.4%로 인하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사실상의 기준금리'인 대출 우대 금리(LPR)도 0.1%포인트 인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지준율은 0.5%포인트 인하해 시장에 1조위안 규모 장기 유동성을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준율은 은행이 유치한 예금 중에서 중앙은행에 의무적으로 예치해야 하는 자금 비율이다. 지준율을 낮추면 시중에 유동성이 공급된다.


인민은행은 오는 15일부터 인하된 지준율을 적용하기로 했다. 중국의 현행 평균 지준율은 6.6% 수준이다. 중국 당국은 지난해 9월 이후 지급준비율을 인하하지 않았지만, 줄곧 금리와 지준율 인하에 여유가 있음을 시사해 왔다. 앞서 지난달 25일 시진핑 국가주석 주재로 열린 중앙정치국 회의에서도 '더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적절히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강조하며 적시에 지준율과 금리를 인하하고 유동성을 유지해 실물 경제를 지원해야 한다고 했다.


판 총재는 이를 언급하며 "적절히 완화적인 통화 정책을 더욱 잘 시행할 것이며, 인민은행은 거시 조절 강도를 강화하고 포괄적 통화 정책 패키지를 내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수량형 정책 외에도 가격형 정책과 구조성 정책 조치 등 포괄적 통화정책 패키지를 내놓겠다고 밝혔다.


가격형 정책으로는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다는 방침이다. 각종 특별 구조적 도구 금리와 농촌·소기업 지원 재대출 금리 등을 모두 1.75%에서 1.5%로 낮추는 것과 담보보완대출(PSL) 금리를 2.25%에서 2%로 인하하는 것 등이 포함된다.


주택공적금(住房公積金·주택 매입을 위해 기업과 노동자가 공동 부담하는 장기 적금) 대출 금리를 0.25%포인트 낮추고, 만기가 5년인 첫 주택담보대출 이자율을 2.85%에서 2.6%로 0.25%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매년 이자 부담이 200억위안 경감된다고 설명했다.


구조형 정책으로 5000억위안 규모의 소비 활성화와 노인 돌봄을 위한 재융자를 신설해 내수 활성화를 지원한다. 또 과학기술 혁신 및 기술개조 재대출 한도를 기존 5000억위안에서 8000억위안으로 증액하고, 소기업 재대출 한도를 3000억위안 증액해 자본시장 지원을 확대하며, 과학기술 혁신 채권 리스크 분담 메커니즘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자본시장 지원을 위한 양대 정책 도구를 개선해 증권·기금·보험회사 대상 스와프 5000억위안에 주식 자사주 매입·증자 재대출 3000억위안 등 총 8000억위안 규모로 유동성을 지원한다고 전했다.


리윈쩌 국가금융감독총국장은 부동산 시장을 안정화하면서 보험 자금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부동산의 새로운 발전 모델에 부합하는 금융 제도를 조속히 발표해 시장을 안정화하면서, 최근 승인한 600억위안 규모 투자금을 포함해 보험사의 주식시장 등에 대한 장기 투자 시범 범위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중소·민영기업 자금 조달 지원, 관세 영향을 받는 기업 지원 등 8개 분야의 정책을 추가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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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칭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 주석은 미국 관세 정책이 중국 시장에도 압력을 가했으나 강한 회복 탄력을 보였다고 했다. 시장 안정과 시장 활력 증대를 함께 추진하며 중장기 자금 유입을 확대해 상장사 지배 구조 개선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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