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9시 15분 기준 코스닥 시장에서 티움바이오 주가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8.25% 오른 60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자궁근종 치료제 임상2상 효능에 대한 결과를 발표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티움바이오는 이날 '메리골릭스(merigolix, TU2670)'를 자궁근종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파트너사인 대원제약이 진행한 임상 2상에서 '과다 월경 감소' 주평가지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임상시험 결과 모든 용량군에서 위약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 또한 부평가지표인 근종 크기 감소, 헤모글로빈 수치 증가(빈혈 개선), 통증 감소 모두 위약 대비 뚜렷한 개선 효과를 도출했다고 덧붙였다.
성선자극호르몬 억제제(GnRH antagonist)인 메리골릭스는 주사제인 기존 치료제와 달리 경구(입) 투여를 할 수 있어 환자에게 상대적으로 편리하고 부담 없는 치료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 마켓 인사이트(Global Market Insights)에 따르면, 전 세계 자궁근종 치료제 시장은 2022년 2조 5000억원에서 연평균 약 10% 성장해 2032년에 6조 6000억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지금 뜨는 뉴스
메리골릭스는 여성 호르몬 관련 질환인 자궁내막증, 자궁근종, 보조생식술(ART), 성조숙증 등 여러 질환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신약 후보물질이다. 회사 측은 앞서 유럽 자궁내막증 임상 2상에서 이미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조시영 기자 ibpr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