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회 찻사발축제서 인구정책 홍보
출생아 수 16% 증가 성과도
경북 문경시가 저출산 문제 극복을 위한 '4대 문화운동'을 본격화하며 인구정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지난 3일 제27회 찻사발 축제가 열린 행사장 일원에서 '저출산 부담타파, 나도 아이도 행복한 문경'을 주제로 인구증가 시책과 4대 문화운동을 시민들에게 알리는 홍보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번 캠페인은 결혼·출산·육아·일과 생활 등 생애 전반의 부담을 줄이고 저출산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관행적 규제개혁을 표방한 '4대 문화운동'은 시민들의 생활 속 실천을 통해 인구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겠다는 시의 전략이 담겼다.
4대 문화운동은 ▲비용 부담을 줄인 '작은 결혼식' 확산(부담 없는 결혼식) ▲비혼 출산 등 가족 형태 다양성 인정(행복 출산) ▲육아휴직을 '육아 근무'로 대우하는 문화 조성(즐거운 육아) ▲양성평등 기반의 일·생활 균형 실현(자유로운 일·생활 균형) 등으로 구성됐다.
시는 이날 행사에서 인구정책 리플렛을 배포하고, 시민 대상 설명을 통해 정책 이해도를 높이는 한편, 현장 참여를 유도하며 실천 분위기를 확산하는 데 주력했다.
전미경 문경시 정책기획단장은 "2024년 출생아 수가 전년 대비 33명 증가해 16% 상승하는 성과를 이뤘다"며 "이를 계기로 저출산 극복을 위한 정책을 더욱 체감도 있게 추진하고, 4대 문화운동을 통해 시민과 함께하는 변화의 물꼬를 트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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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시는 앞으로도 시민 밀착형 인구정책과 실질적 부담 완화 대책을 통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영남취재본부 권병건 기자 gb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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