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헌 성공 즉시 직 내려놓을 것"
"통상문제 반드시 해결, 자신있다"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인 한덕수 전 국무총리는 6일 "저는 반드시 개헌을 성공시켜 갈래갈래 쪼개진 대한민국을 하나의 대한민국으로 재통합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전 총리는 이날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관훈토론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개헌에 성공하는 즉시, (대통령) 직을 내려놓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전 총리는 "정치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대화와 설득의 과정은 찾아볼 수 없고 이기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언동이 판을 치고 있다"며 "이런 정치는 이미 정치가 아니라 폭력"이라고 했다.
이어 "이제는 정말로 개헌이 절실하게 필요하다. 개헌으로 우리나라 정치를 바로잡아야 한다"며 "정치가 바뀌지 않으면 민생, 경제, 외교, 개혁 그 어느 것도 제대로 추진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한 전 총리는 미국발 '관세 전쟁'을 언급하며 "대통령 당선 후 통상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 자신 있다"고도 말했다.
그는 "한미 간 통상 문제를 가장 오래 다뤄온 사람, 가장 잘할 수 있는 사람은 바로 저라고 생각한다"며 "양국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을 이끌어 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미 관계는 단기간의 이익에 따라 움직이는 편의적 계약관계가 아니라 피로 맺어져 오랜 세월을 거치며 굳건한 신뢰로 다져진 동맹"이라며 "서로의 이익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미래지향적인 결론을 얼마든지 도출해 낼 수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선 "줄탄핵, 일방적 감액 예산 처리, 전국민 25만원 퍼주기, 이런 수단으로 국민의 행복을 이뤘다는 나라를 저는 본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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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전 총리는 "국민통합도, 약자동행도 경제와 행정을 속속들이 아는 사람이 합리적으로 나라 살림을 하면서 각종 제도를 손보고 효율화할 때 비로소 가능하다"며 "제가 그 적임자라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다"고 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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