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CJ컵 바이런 넬슨 8타 차 대승
작년 9월 투어 챔피언십 이후 통산 14승째
판 루옌 2위, 스피스 4위, 김시우 15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72홀 최소타 타이 기록으로 우승했다.
4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1·7569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총상금 990만 달러) 4라운드에서 8언더파 63타를 몰아쳐 8타 차 대승(31언더파 253타)을 완성했다. 작년 9월 투어 챔피언십 이후 8개월 만에 통산 14승째, 우승 상금은 178만2000달러(약 25억원)다.
셰플러는 나흘 연속 리더보드 상단을 지켜낸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거뒀다. 이 대회 36홀(124타)과 54홀 최소타(190타)를 경신했고, PGA 투어 72홀 최소타 타이 기록을 더했다. 2017년 소니 오픈에서 저스틴 토머스(미국), 2023년 RSM 클래식에서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도 253타를 작성했다.
셰플러는 8타 차 선두로 출발해 이글 1개와 버디 8개(보기 2개)를 낚았다. 2번 홀 버디를 3번 홀(이상 파4) 보기로 까먹은 뒤 4~7번 홀 4연속버디의 신바람을 냈다. 9번 홀(파5) 이글로 경쟁자들의 추격에서 더욱 달아났고, 11번 홀(파4) 다시 1타를 줄이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했다. 17번 홀(파3)에서 어프로치 실수로 보기를 범했고,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약 2.4m 버디 퍼팅을 놓치며 신기록 달성엔 실패했다. 평균 드라이브 샷 비거리 302.70야드와 그린적중률 77.78%의 송곳 아이언 샷이 돋보였다. 그린 적중 시 퍼팅 수도 1.36개로 발군이었다.
셰플러와 챔피언조에서 격돌한 에릭 판 루옌(남아공)은 8언더파를 치며 분전했지만 준우승(23언더파 261타)에 만족했다. 댈러스가 고향인 조던 스피스(미국)는 데일리 베스트인 9언더파를 작성해 전날 공동 23위에서 4위(19언더파 265타)로 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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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김시우가 5언더파를 쳐 공동 15위(15언더파 269타)로 가장 좋은 성적표를 제출했다. 임성재는 1타를 줄이는 데 그치며 공동 33위(12언더파 272타)에 머물렀다. 안병훈은 공동 60위(5언더파 279타)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매키니(미국)=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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