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의 테무와 쉬인에 부과한 관세 폭탄에 미국의 빅테크 업체들이 광고 매출에 직격탄을 맞았다.
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시장정보업체 센서타워를 인용해 테무가 지난 3월 31일부터 2주간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미국의 주요 온라인 플랫폼에서 일일 광고 지출을 31% 줄였다고 보도했다. 같은 기간 쉬인은 미국 내 광고 지출을 19% 줄였다.
마케팅업체 티누이티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5일 기준으로 미국 구글 쇼핑에서 노출된 광고 중 테무가 차지한 비율은 19%였지만, 일주일 후에는 0%로 격감했다. 쉬인은 지난달 초 광고 비율이 20%에 달했지만 같은 달 16일에는 0%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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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는 800달러 미만 수입품에 관세를 면제해주던 '소액 면세 제도'를 5월 2일부터 폐지하고 120% 관세를 부과했다. 이에 테무와 쉬인은 미국 시장에서 공격적인 광고 활동을 중단했고, 미국의 빅테크 업체들도 광고 매출에서 타격을 받게 됐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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