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김문수 선출
"87년 체제 바꿀 개헌 추진"
국민의힘 대선 최종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3일 "민주당 이재명 세력의 집권을 막기 위해서라면 어떤 세력과도 강력한 연대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이날 최종 대선후보 선출 전당대회가 열린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후보 수락 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기필코 이번 대선에서 승리하겠다는 각오로 모였다"며 "제 한 몸이 산산이 부서지더라도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후보는 1987년 체제를 바꾸겠다며 정치개혁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개헌을 추진하고 정치와 사법, 선거제도를 개혁하겠다고 공언했다. 아울러 감사원이 선거관리위원회를 감사하도록 하고 사전투표제도를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향해선 견제구를 날렸다. 김 후보는 "민주당 독재를 막지 못하면 자유 민주주의는 붕괴되고, 대한민국 미래는 캄캄하다"며 "거짓과 범죄로 국회를 오염시킨 사람을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단언했다.
대선 승리를 위한 빅텐트 계획도 언급했다. 김 후보는 "어떤 세력과도 강력한 연대를 구축할 것"이라며 "국민과 당원들께서 납득할 수 있는 절차와 방식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후보는 "청년의 꿈을 이루는 청년 대통령, 일자리 대통령, 북한 핵무기의 두려움을 없애는 안보 대통령, 자유 통일 대통령이 되겠다"며 "대한민국을 더욱 위대하게 바로 세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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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는 이날 종합 득표율 56.53%를 기록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43.47%)를 꺾었다. 당원투표에선 김 후보가 61.25%(24만6519표)로 한 전 대표 38.75%(15만5961표)를 20%포인트 이상 크게 앞섰다. 여론조사에선 김 후보가 51.81%로, 역시 한 전 대표(48.19%)보다 앞섰다.
최유리 기자 yrchoi@asiae.co.kr
장보경 기자 jb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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