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관세 대응 등 맞춤형 종합 대책 발표
관세 자문단·인증 간소화·판로 확대 추진
"패키지 규제 통일·소규모 시장 지원 필요"
중소벤처기업부가 K뷰티 중소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한 종합 대책을 발표했다. 중소기업 수출 1위 품목인 화장품이 미국의 관세 부과 등 통상 리스크에 직면한 가운데, 피해를 최소화하고 수출 활로를 넓히기 위한 다방면의 지원에 나선 것이다.
중기부는 2일 서울 성동구 CJ올리브영의 혁신매장 '올리브영N'에서 화장품 수출 중소기업들과 간담회를 열고 'K뷰티 중소·벤처기업 글로벌 지속가능성 확보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에는 ▲통상이슈 대응 특화 지원체계 마련 ▲신시장 진출 3대 역량 강화 ▲유망기업 발굴 및 육성 프로젝트 강화 등의 내용이 담겼다. 특히 미국의 25% 상호관세 부과 가능성에 대비해 '화장품 관세 대응 자문단'을 설치하고, 해외 인증, 온·오프라인 판로 확대 등도 본격 추진한다.
현장에 참석한 기업들은 실질적인 어려움을 털어놓으며 정부의 맞춤형 지원을 요청했다.
비건 스킨케어 브랜드 하이네이처의 조인제 대표는 "국가별 규제가 달라 같은 제품이라도 포장 문구를 다르게 만들어야 한다"며 "하나의 패키지로 전 세계에 수출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지원해주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네이처는 전체 매출의 99%를 해외에서 올리고 있다.
지원이 특정 국가에 집중되는 현실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스킨케어 제품을 판매하는 에스티유의 유용선 대표는 "현재 정부 지원은 미국·일본 등 대형 시장 위주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며 "작은 국가에도 적용할 수 있는 맞춤형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했다.
온·오프라인 판로를 종합적으로 지원해달라는 요청도 있었다. 아누아를 운영하는 더파운더즈의 이창주 대표는 "시장 트렌드에 맞춘 빠른 판단이 중요한데, 온라인 기반의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오프라인 계약을 체결한 것이 주효했다"며 "정부가 이 둘을 병행 지원한다면 더욱 실효성 있는 진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정부는 이번 간담회에서 나온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정책을 지속 보완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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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K뷰티는 이미 튼튼한 산업 생태계를 갖춘 만큼, 정부가 힘을 보태 화장품을 중소기업의 '반도체'로 만들겠다"며 "통상 리스크를 K뷰티의 기회로 전환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성민 기자 minu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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