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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MS·메타發 'AI 낙관론'에 강세…베선트 금리인하 압박에도 국채 금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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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메타 깜짝 실적에 기술주 상승
해싯 "관세 협상 진전…이날 새 소식 예상"
무역 협상 진전 기대감도
美 재무, Fed에 금리 인하 촉구
시장은 동결 전망 높이며 국채 금리 되레 상승
주간 실업수당 청구는 예상 밖 급증

미국 뉴욕 증시의 3대 지수가 1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가 전날 '깜짝 실적'을 내놓으며 인공지능(AI) 주도 성장세에 대한 낙관론에 불을 지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부 장관이 미 연방준비제도(Fed)에 금리 인하를 촉구했지만, 시장이 동결 가능성을 높게 점치면서 미 국채 금리는 오히려 상승세다.


[뉴욕증시]MS·메타發 'AI 낙관론'에 강세…베선트 금리인하 압박에도 국채 금리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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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3.6포인트(0.21%) 상승한 4만752.96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35.08포인트(0.63%) 오른 5604.1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64.4포인트(1.52%) 뛴 1만7710.74에 거래를 마쳤다.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의 강력한 실적 발표가 투심을 견인했다. 전날 MS는 애저를 포함한 클라우드 사업에 힘입어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고, 낙관적인 실적 전망도 내놨다. 메타도 AI를 이용한 광고 효율성 개선으로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실적 공개 후 콘퍼런스 콜에서 "(회사가) 매우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면서 "거시경제 불확실성을 뚫고 나갈 좋은 위치에 있다"고 말해 관세발(發) 경기 침체와 AI 수익성 악화에 대한 우려를 완화했다.


알젠트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제드 엘러브룩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트럼프(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와 무역 전쟁 여파에서 자유로운 주식은 거의 없지만 AI는 투자자들이 현재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적은 영향을 받는다"며 "우리는 현재 매우 가파른 성장 곡선의 초기 단계에 있고 AI 인프라도 마찬가지"라고 진단했다.


미국과 다른 나라의 무역 협상 진전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 협상에서 진전을 이루고 있고, 이날 새로운 소식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HSBC 글로벌 프라이빗 뱅킹의 게오르기오스 레온타리스 EMEA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금까지 빅테크들이 실적을 내고 있어 안도감을 주고 있고, 이것이 주식시장 전망을 지탱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실적 외에 관세 논란이 정점을 지났는지에 대한 논쟁도 명백히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며 증시는 장 초반 상승폭 일부를 반납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4월20~26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4만1000건을 기록했다. 지난 2월 말 이후 최고치다. 뉴욕주에서 봄방학 주간을 맞아 실업수당 청구가 급증한 여파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4월13~19일 주간 191만6000건으로 2021년 11월 이후 3년6개월 만에 최고치로 집계됐다. 이는 실직자들이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고 있다는 의미다.


제조업 경기도 위축 국면을 이어갔다. 미 공급관리자협회(ISM)에 따르면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8.7로 집계됐다. 이 수치가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 50 미만이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지난달 제조업 PMI는 예상(48)보다는 높았으나 전월(49) 수치를 밑돌며, 경기 위축 국면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고용·제조업 지표는 트럼프 대통령 재집권 후 첫 분기 미 경제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침체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나왔다. 전날 미 상무부에 따르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 분기 대비 연율 기준 -0.3%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경제가 큰 타격을 받았던 2022년 1분기(-1.0%) 이후 3년 만의 역성장이다. 기업들이 관세 발효에 앞서 수입품 사재기에 나서고 정부 지출이 감소한 여파로, 앞으로 미 경제에 대한 침체 우려가 커질 수 있다.


종목별로는 전날 호실적을 내놓은 MS가 7.63% 급등했다. 메타는 4.23% 뛰었다. 장 마감 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애플과 아마존은 각각 0.39%, 3.13%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미 정부가 아랍에미리트(UAE) 판매 제한 완화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2.47% 올랐다. 반면 미 자동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는 자동차 관세 여파로 연간 이익 전망을 하향 조정한 뒤 0.42% 내렸다. 맥도널드도 1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을 밑돌면서 1.88% 하락했다.


미 국채 금리는 투자자들이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를 낮추면서 상승세다. 글로벌 채권 금리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3bp(1bp=0.01%포인트) 상승한 4.20%,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7bp 뛴 3.69%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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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베선트 장관은 미 국채 2년물 금리가 기준금리(연 4.25~4.5%)보다 낮다며 Fed에 금리 인하를 촉구했다.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일반적으로 Fed의 통화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베선트 장관은 "2년물 금리가 현재 연방기금금리보다 낮은 건 시장이 Fed가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신호"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시장이 Fed가 이달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기정사실화하며 국채 금리는 오히려 상승세다.




뉴욕(미국)=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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