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코닉테라퓨틱스가 장 초반 강세다. 회사의 위암 치료제 '네수파립'이 기존 제품 대비 탁월한 항암 효과를 선보이면서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30일 오전 9시 6분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전일 대비 17.26%(3650원) 치솟은 2만4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온코닉테라퓨틱스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2025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5)'에서 차세대 이중기전 항암제 후보물질 네수파립의 위암 적응증 비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네수파립은 암세포의 DNA(디옥시리보핵산) 손상 복구에 관여하는 파프(PARP)와 암의 성장·진행에 영향을 미치는 탄키라제(TNKS)를 동시 저해하는 이중기전 신약 후보물질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이번 시카고 발표에서 환자 유래 위암세포를 이식한 동물 모델시험 결과를 새로 공개하며 네수파립의 항암효과를 입증했다. 네수파립은 위암 표준치료제 이리노테칸과 병용 투여 시 92.4%의 종양 감소를 나타내며 기존 약물 대비 매우 우수한 종양 감소 효과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HER2(인간표피 성장인자 수용체 2형) 양성인 NCI-N87 위암세포를 이식한 동물시험에서는 네수파립 단독 투여군이 비투여 대조군 대비 74% 종양감소를 보였다. 이리노테칸과 병용 투여 시는 비투여 대조군 대비 99.3%의 종양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 관계자는 "네수파립은 PARP와 탄키라제를 동시에 저해하는 이중기전 차세대 합성치사 항암제로서의 가치를 재확인했다"며 "빠른 임상 2상 진입을 목표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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