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금리 줄줄이 떨어지는데… 돈 넣어놓기만 해도 '고금리' 주는 상품은[금융현미경]

시계아이콘02분 00초 소요
뉴스듣기 글자크기

신한은행 '모두의 적금'
케이뱅크 '궁금한 적금'
예금에선 모니모 KB 매일이자통장과
인터넷은행 서비스 추천

올해 1분기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역성장하면서 경기부양을 위한 기준금리 인하가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그간 내려간 금리 영향으로 은행들은 이미 예금과 적금 금리를 낮추고 있다. 하지만 저금리 시기에도 은행들이 내놓은 고금리 예·적금 상품이 있다. 기존 고객을 잡아두거나 신규 고객을 모집하기 위한 목적이다. 소비자 입장에선 투자를 위한 자금 마련 목적으로 소액을 조금씩 불리는데 적절하다.


금리 줄줄이 떨어지는데… 돈 넣어놓기만 해도 '고금리' 주는 상품은[금융현미경]
AD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들은 최근 예·적금 금리를 인하하고 있다. 지난달 농협은행은 주요 정기예금 상품 5개에 대한 기본금리를 만기에 따라 0.2~0.3%포인트 낮췄다. 지난 1일부터 신한은행은 정기예금 상품 14개 금리를 같은 방식으로 0.1~0.25%포인트 인하했다. 우리은행도 0.1~0.25%포인트 낮췄다. 인터넷은행들도 동참해 카카오뱅크가 지난 23일 1년 만에 정기예금 금리를 연 2.9%에서 연 2.8%로 낮췄다. 적금도 마찬가지로 낮아졌다.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을 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12개월 만기 기준 적금 기본금리는 2.1~3.15%다. 지난달 평균 금리인 2.44~3.42%보다 낮다.


이 같은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7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2.75%로 동결했다. 여기에 우리나라 1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0.2% 감소했다. 이에 성장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금리 인하를 통한 경기부양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올해 3회에 걸쳐 0.25%씩 낮추는 방식으로 기준금리를 2%까지 내릴 것으로 예상됐으나 내년에도 금리 인하 기조에 따라 최종적으로 1.5% 금리에 이를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기준금리가 내려가면 은행도 조달금리(시장금리)가 낮아지게 돼 자신들의 금리를 낮추게 된다. 즉 내년 초까지 은행들이 금리를 조금씩 낮출 것이란 이야기다.


그럼에도 은행들은 새로운 가입자를 유치하거나 기존 고객을 붙잡기 위한 고금리 예·적금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고금리임에도 저축 한도가 높지 않아 '미끼 상품'으로 보일 수 있지만, 사실상 통장에 돈을 넣어놓기만 하면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을 만큼 간편해 적은 자본금을 조금씩 늘리기에 적합하다.


금리 줄줄이 떨어지는데… 돈 넣어놓기만 해도 '고금리' 주는 상품은[금융현미경]

적금 상품 중에선 신한은행의 '모두의 적금'이 눈에 띈다. 직장인, 개인사업자, 국민연금 수급자 등 소득을 이체하는 고객들을 위해 출시된 이 상품은 30만좌 한도로 출시됐으며 월 최대 저축한도는 30만원이다. 가입 기간은 6개월 또는 12개월이며 6개월의 경우 최고 금리가 연 6.5%, 12개월은 연 7%다. 우대조건은 본인명의 신한은행 계좌로 소득 3개월 이상 입금(1.5%), 본인명의 신한은행 게좌로 신한카드 결제 실적 3개월 이상 보유(0.5%), 첫 소득 조건 충족(2.5%) 시 적용된다.


인터넷은행에선 케이뱅크의 '궁금한 적금'이 있다. 하루 입금 가능 금액이 최소 100원에서 최대 5만원이다. 매일 31일 동안 최소 연 0.1%에서 최대 연 1%의 랜덤 금리를 빠지지 않고 받으면 기본금리 연 1.2%를 포함해 최대 연 7.2%를 받을 수 있다. 한 달 만기 적금 상품 중 은행권에서 금리가 가장 높다. 다음 달 12일 시즌3 서비스가 개시된다. 시즌 1과 2에선 인기 캐릭터 다이노탱의 쿼카와 친구들로 꾸며졌다. 이번 시즌에는 디즈니코리아와 협업해 디즈니 인기 캐릭터를 활용한 이야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돈을 수시로 입금하고 뺄 수 있는 수시입출금식 통장에서도 일부 금리가 높은 상품이 있다. KB국민은행이 삼성금융네트웍스의 금융 플랫폼 '모니모'와 협업해 '모니모 KB 매일이자 통장'을 지난 21일 정식 출시했다. 매일이자 통장은 모니모 애플리케이션(앱)에서만 개설 가능한 통장으로, 일 잔액 200만원까지 연 최대 4% 금리를 제공한다. 기본금리는 0.1%로, 매일이자 통장 최초 가입자에게 3.5%포인트, 자동이체 등록 시 최대 0.3%포인트, 마케팅 동의 시 0.1%포인트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매일이자받기 서비스를 활용하면 하루만 자금을 예치해도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케이뱅크의 챌린지 박스도 최고 금리 3.5%로, 원하는 목표와 금액 설정 후 매주 자동이체 등을 통해 목표 금액 불입 성공할 경우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AD

카카오뱅크에는 저금통이 있다. 최고 6% 금리를 받을 수 있으며 계좌 내 잔돈을 10만원 한도로 저축할 수 있다. 29일 신규기능도 추가됐다. 저금통으로 모은 금액을 카페나 음식점 등 브랜드 모바일 쿠폰 구입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쿠폰 구매 시 제공되는 캐시백은 저금통에도 저축할 수 있다.




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05.2011:02
    中 과학굴기, 배경엔 '시진핑 복심 부총리'가 있었다
    中 과학굴기, 배경엔 '시진핑 복심 부총리'가 있었다

    한국이 대선을 앞두고 과학기술 부총리제 부활 논의가 활발해지는 상황에서, 세계 주요국들은 이미 과학기술 정책을 총괄하는 고위급 직위를 통해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대표적인 국가가 중국이다. 미국의 첨단기술 통제 전략에 맞서는 중국은 과학기술 육성에 주력해왔다. 지난해에는 시진핑 주석의 최측근인 딩쉐샹(丁薛祥) 공산당 정치국 상임위원, 국무원 부총리가 중앙과학기술위원회 주임을 맡았다. 그의 공식 명칭은

  • 25.05.2011:00
    "국무회의 보다 셌던 과기부총리 회의"
    "국무회의 보다 셌던 과기부총리 회의"

    "과거 과기부총리는 각 부처를 넘나들며 강력한 조정 역할을 했습니다. 지금은 더 복잡해진 글로벌 환경과 인공지능(AI) 시대에 부처 간 협력을 끌어낼 수 있는 강력한 컨트롤타워가 필요합니다." 과학기술부총리 제도가 있던 참여정부에서 과기부 차관을 지낸 정윤 청운대 총장은 4차 산업혁명에 이어 AI 시대에 대한민국이 뒤지고 있다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각 부처를 아우르는 강력한 과학기술 컨트롤타워의 필요성이 커지고

  • 25.05.2011:00
    전방위로 확산되는 AI기술…부처 뛰어넘는 컨트롤타워가 답이다
    전방위로 확산되는 AI기술…부처 뛰어넘는 컨트롤타워가 답이다

    편집자주챗GPT 등장 이후 인공지능(AI)이 촉발한 기술 빅뱅이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AI는 단순한 기술을 넘어 국가 명운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부상했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명확한 국가 전략과 강력한 컨트롤타워 부재로 AI 시대의 '골든타임'을 놓칠 수 있다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직면했다. 연구개발(R&D) 예산 혼란과 부처 칸막이라는 상황은 하루가 과거 산업화 시대의 1년과 비교될 정도의 귀중한 시간만 흘려보냈다.

  • 25.05.2011:00
    AI는 국가전략기술…예산·정책 넘어선 혁신 거버넌스 구축해야
    AI는 국가전략기술…예산·정책 넘어선 혁신 거버넌스 구축해야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과학기술부총리제도가 다시 주목받는 건 챗GPT 등장 이후 급격하게 달라진 기술 환경 변화가 크게 작용했다. 인공지능(AI) 기술이 전방위적으로 확산하면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컨트롤타워를 맡기에는 덩치가 커진 것이다. 각 당의 대통령 후보들마다 과기부총리제 재도입을 강조하는 것 역시 이런 변화와 밀접하게 관련이 있다. 올해 기준 약 30조원에 이른 과학 연구개발(R&D) 재원은 인공지능(AI

  • 25.05.1414:34
    4050 채용도 어려운 中企 "정년 따질 때가 아니죠"
    4050 채용도 어려운 中企 "정년 따질 때가 아니죠"

    시화공단 현장 르포 '쿵' 하는 소리를 내며 작동하는 육중한 프레스 기계. 쉴 새 없이 움직이는 이 대형 설비 앞에서 재빠른 몸놀림으로 작업 중인 신송남씨는 단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가 없다. 옆 사람의 말소리마저 집어삼킬 만큼 커다란 굉음을 내뿜으며 엘리베이터에 들어가는 부품을 찍어내는 이 설비 앞에서 방심은 곧 대형 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지난 12일 찾아간 경기도 시화공단 내 정일산업 공장에서 처음 마주한

  • 25.05.2007:01
    최창렬 "한동훈 '따로 유세' 김문수에게 큰 도움 안될 것"
    최창렬 "한동훈 '따로 유세' 김문수에게 큰 도움 안될 것"

    5월19일 아시아경제 'AK라디오'에 출연한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는 "대선 결과가 좋지 않으면 국민의힘은 책임론에 휩싸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한 전 대표는 자신의 정체성을 확실하게 갖고 가겠다는 모습을 보인다"고 평가했다. 영상을 클릭하면 자세한 내용을 볼 수 있다. 한동훈 전 대표가 20일 부산 광안리를 시작으로 현장 유세를 하겠다고 밝혔다. 김문수 후보와 같이 유세하지 않겠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 25.05.1808:30
    한국 부자들도 솔깃…70억짜리 영주권 골드카드, 美재정부채 모두 갚나
    한국 부자들도 솔깃…70억짜리 영주권 골드카드, 美재정부채 모두 갚나

    트럼프 행정부가 외국인 부유층을 대상으로 500만달러(약 71억원)를 내면 미국 영주권을 즉시 발급해주는 '골드카드' 제도의 시스템 테스트에 들어갔다. 16일 일론 머스크 정부효율부 수장은 "미국의 새로운 영주권 카드인 골드카드가 테스트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제도는 지난 2월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 발표한 후 테스트 단계에 돌입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 세계 잠재 고객이 3700만명에 달하며, 10만개만 팔려도 미

  • 25.05.1708:30
    트럼프 장남의 사교클럽 논란…입회비만 7억
    트럼프 장남의 사교클럽 논란…입회비만 7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전세계 정재계 인사들을 대상으로 회원비 50만달러(약 7억원)의 고액 사교클럽을 만들어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이 클럽의 이름이 '이그제큐티브 브랜치(Executive Branch·행정부)'로, 아버지의 대통령직을 이용해 사적 이득을 추구한다는 비판이 미국 내에서 쏟아지고 있다. 트럼프 주니어는 현재 중동, 유럽, 아시아 각국을 돌며 주요 정재계 인사들을 만나고 이들을 '행정부

  • 25.05.1706:00
    트럼프 때문에 재점화 된 '캘렉시트' 논란…캐나다에 역합병되나
    트럼프 때문에 재점화 된 '캘렉시트' 논란…캐나다에 역합병되나

    미국 서부 최대 경제 중심지인 캘리포니아에서 미국으로부터의 분리 독립 운동이 본격화되고 있다. 소위 '캘렉시트(Calexit)'로 불리는 이 움직임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2기 집권과 관세 전쟁에 따른 경제적 피해가 직접적인 계기가 된 것으로 분석된다. 캘리포니아 내에서는 분리독립을 위한 주민투표 절차가 이미 시작됐다. 현재 주 내에서 서명 운동이 진행 중이며, 오는 7월 말까지 54만 명의 청원 서명을 모으면 분리 독립

  • 25.05.1515:48
    이정현 "이준석 호랑이굴로 돌아와라, 한동훈은 선대위 참여해야"
    이정현 "이준석 호랑이굴로 돌아와라, 한동훈은 선대위 참여해야"

    이정현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이 5월 14일 오후 4시, 아시아경제 유튜브 'AK라디오'에 출연했다. 이 위원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당을 위해서, 선거에 도움이 된다면 스스로 결단해줘야 한다"며 "한동훈 전 대표도 당장 선대위에 들어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1시간 동안 진행된 인터뷰 내내 이 위원장은 특유의 열정적인 목소리로 자기 생각을 밝혔다. 인터뷰 핵심 내용을 요약했다. 대선 전체 판도를 어떻게 보나.투표가 임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