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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경호, 스타갑질? 문제는 '팔이피플'[K스타 출국 전쟁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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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 홈마, 승객 뒤엉킨 출국장
한국은 혼란…해외는 관리 철저
무너진 공항 안전, 누가 책임지나

편집자주K컬처는 이제 단순한 유행을 넘어 하나의 산업으로 성장했다. 스타의 출국은 더 이상 개인 일정이 아닌, 대중과의 '공적 만남'이자 문화 콘텐츠의 일부가 됐다. 하지만 공항에서 벌어지는 무질서한 환송 풍경은 산업의 밝은 면에 가려진 어두운 그림자다. 본 기획은 '문화의 확장과 공공 안전은 어떻게 공존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한다. 팬덤 문화의 자율성과 대중의 이동권, 공항의 운영 효율성과 같은 복합적인 요소 속에서, 정책은 어디까지 개입할 수 있으며 또 어떻게 개입해야 하는가. 실제 현장의 사례와 관련 기관의 대응, 국내외 정책 비교 등을 통해 K컬처 시대에 걸맞은 공항 안전 관리의 방향성과 팬 문화의 지속 가능성을 함께 모색해보고자 한다.

황제경호, 스타갑질? 문제는 '팔이피플'[K스타 출국 전쟁②] 지난 1월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찾은 여행객들이 탑승동으로 이동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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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켜주세요." "팬들 물러서세요, 다칠 수 있어요!"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스타가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 팬들과 취재진, 그리고 홈마(홈페이지 마스터)들이 한꺼번에 몰려들었다. 매니저들은 팬들을 밀치며 통로를 확보하려 하고, 경호원들은 고성을 지르며 이동로를 뚫었다. 일반 승객이 밀려 넘어질 뻔하는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 아수라장이 된 출국장의 풍경은 더 이상 낯설지 않다.


지난달 스타 A의 출국을 지켜본 한 공항 근무자는 "공항이 공연장처럼 변했다"고 회상했다. 국가가 지정한 '가'급 보안시설인 공항은 스타들의 출국길 앞에서 점점 공공질서의 사각지대가 되고 있다.


최근 일본 일정을 위해 출국한 한 대형 연예기획사 매니저는 "몸으로 막는 것밖에 방법이 없다"고 토로했다. 팬들과 홈마들이 스타를 둘러싸고 밀착하는 상황에서는, 경호원과 매니저들이 신체 접촉 없이 스타를 보호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는 "터치 금지 원칙은 알지만, 현장에서는 이상과 현실의 괴리가 크다"고 덧붙였다. 또 "공항에 몰려든 인파는 통제가 어렵다"며 "물러서라고 아무리 말해도 꿈쩍도 하지 않고, 팬들이 조금만 밀어도 '만졌다', '폭행했다'며 신고를 운운해 대응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조용히 스타를 응원하는 팬들은 오히려 억울함을 호소한다. 최근 인기 아이돌 그룹의 출국 현장에 다녀온 윤지연씨(23)는 "대다수 팬은 규칙을 지키려 하지만, 상업적 목적으로 움직이는 홈마들 때문에 현장이 혼란스러워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홈마들은 스타의 공항 사진을 고가에 판매하거나, 이를 굿즈로 제작해 수익을 올린다. 특히 신인 그룹의 경우 향후 수익 가능성을 가늠하기 위해 촬영이 더욱 적극적으로 이뤄진다. 한 대형 연예기획사 관계자는 "최근 출국장 사고의 절반 이상은 홈마들과 관련돼 있다"고 주장했다.


비행기 탑승을 위해 이동하던 일반 승객들이 인파에 치이거나, 통로가 막혀 제시간에 출국하지 못하는 일도 흔해졌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스타를 보호하는 것도 좋지만, 일반 승객을 먼저 배려해야 한다"는 글이 퍼지며 공감을 얻었다.


공공장소에서 사설 경호원이 일반 승객을 밀치는 것은 명백한 폭행죄에 해당한다. 지난해 배우 변우석 과잉 경호 논란 이후,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사설 경호업체를 항공보안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공항 내 질서 유지 책임은 공항공사 보안요원과 공항경찰대에만 있으며, 사설 경호원이 '통로 확보'를 이유로 승객을 제지하는 것은 법적 한계를 넘어서는 행위다.


해외 주요 공항들은 연예인 출국 시 질서 유지 체계를 갖추면서도, 사설 경호원의 권한은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LAX)에는 'PS(The Private Suite)'라는 별도의 프라이빗 터미널이 운영된다. VIP와 유명 인사를 일반 승객과 철저히 분리해 이동시키며, 별도의 보안 검색과 차량 이동 절차를 통해 팬들과의 접촉 자체를 차단한다. 미국은 연방항공보안규정(49 CFR Part 1542)을 통해 공항 내 질서 유지 권한을 보안요원과 경찰에게만 부여하고, 사설 경호원의 물리적 제지를 불법으로 규정한다.


황제경호, 스타갑질? 문제는 '팔이피플'[K스타 출국 전쟁②]

일본 나리타공항과 하네다공항은 연예인과 팬 사이 최소 50미터 이상의 거리를 확보하도록 규정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보안요원이 즉각 개입해 통제한다. 영국 히드로공항은 VIP 서비스 구역을 통해 스타와 일반 승객의 동선을 분리하고, 프랑스 샤를드골공항은 별도 출입구를 마련하거나 공항경찰과 협력해 팬 접근을 최소화하는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일부 국가에서는 공항 내 무단 접근이나 질서 방해 행위에 대해 즉각 체포하거나 벌금을 부과하는 등 강력한 처벌 규정도 적용하고 있다.


문화 콘텐츠의 품격은 공공질서 위에서 완성된다. 양질의 산업을 지속하기 위해 '수익자 부담 원칙'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이윤호 동국대 경찰사법대학 교수는 "사설 경호원은 공항에서 제3자의 신체 자유를 제한할 권한이 없다"며 "공공질서는 원칙적으로 공항경찰대나 보안요원이 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공직자가 아닌 연예인이 패스트트랙을 이용하는 것은 특혜 소지가 있다"며 "공항을 통해 영리 활동차 해외로 나가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인 만큼 합당한 비용을 부담하고, 그렇게 확보한 전용 동선과 출입구를 이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공항은 그 비용으로 질서 유지를 위한 용역 경비를 충당하거나 일반 시민 불편을 보상해야 한다"며 "몰려드는 팬들도 문제지만, 사고 책임 주체는 공항이라는 점을 인지하고 안전을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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