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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국산은 먹지도 않아요"…가격 올려도 韓 펫시장 독주하는 佛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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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얄캐닌코리아, 작년 영업익 539억…전년比 43%↑
국내 점유율 1위…5년 새 매출 3배, 순이익 6배 증가
압도적 수익률…높은 수요로 지난 2월 가격 인상

"바뀐 사료 조금만 섞어 놓아도 귀신같이 알아챕니다."


9살 반려묘와 함께 사는 최준호씨 부부는 최근 사료를 교체하려다 실패했다. 반려묘가 노령기에 진입하며 구토가 잦아졌고, 관련 기능성 사료를 급여하려 했지만 한 입도 먹지 않아 곤욕을 치른 것이다. 최씨는 "병원에서 특별한 질환이 있다기보다는 노화에 따른 소화 기능 저하라며 기능성 사료를 제안했다"며 "나이가 들면서 이래저래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사료 일부를 조금 저렴한 국산으로 바꿔보려고 했는데 도무지 먹질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존에 먹던 로얄캐닌 브랜드의 유사한 기능성 사료로 바꿨더니 언제 그랬냐는 듯 먹으며 해결됐는데, 이 과정에서 결국 먹지도 않는 사료값만 두세 배 낭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저렴한 국산은 먹지도 않아요"…가격 올려도 韓 펫시장 독주하는 佛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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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펫푸드 기업 로얄캐닌이 한국 시장에서 고속 성장 중이다. 경제 수준이 향상되고 인구구조가 변화하며 반려동물 산업이 매년 급성장하면서 일찌감치 국내에 진출해 반려동물들의 입맛을 길들인 덕분이다. 공격적인 영업을 통해 초기 수요를 확보한 로얄캐닌코리아는 가격 인상에도 거침없는 모습이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프랑스에 본사를 둔 로얄캐닌의 한국법인 로얄캐닌코리아의 매출액은 3709억원으로 전년(3244억원) 대비 14.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성 개선 폭은 더 컸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585억원으로 전년(409억원) 대비 43.0% 증가했고, 높은 수익성으로 영업이익률도 15.8%를 기록했다.


"저렴한 국산은 먹지도 않아요"…가격 올려도 韓 펫시장 독주하는 佛기업

로얄캐닌코리아는 국내 반려동물 사료 시장에서 개와 고양이 모두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 반려동물 인구의 빠른 증가세를 토대로 2019년 1154억원이던 매출액을 지난해까지 5년 사이 3배 이상 불렸고,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91억원에서 539억원으로 6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로 인해 해외로 이전되는 금액도 덩달아 늘고 있다. 로얄캐닌코리아는 현재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본사 로얄캐닌 S.A.S와 국내 매출액의 9%를 본사에 로열티로 지급하는 계약을 맺고 있다. 해당 약정으로 인해 2019년 51억원이었던 로열티 지출액은 지난해 177억원으로 증가했다.


로얄캐닌은 1968년 프랑스의 임상 수의사 진 캐터리가 설립한 업체로, 글로벌 펫푸드 시장 선두 기업이다. 로얄캐닌코리아의 압도적인 성과의 기저에는 브랜드의 높은 인지도와 신뢰도가 있다. 여기에 기타 수입 브랜드와 비교해 합리적인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는 점도 많은 반려 인구들이 해당 브랜드를 찾는 배경이다.


특히 최근에는 동물병원 채널 중심으로 영업을 강화하며 '수의사들이 추천하는 사료'로 이미지를 굳히고 있고, 이를 토대로 영양학적으로 전문적인 브랜드로 처방식 라인 매출을 확대하고 있다.


"저렴한 국산은 먹지도 않아요"…가격 올려도 韓 펫시장 독주하는 佛기업 로얄캐닌코리아의 반려동물 체중관리용 제품.

사료 변화를 달가워하지 않는 반려동물의 특성도 로얄캐닌이 강력한 시장지배력을 이어갈 수 있는 원동력이다. 반려동물은 대부분 익숙함을 안전함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특정 제품의 맛과 향에 길든 개체라면 이미 기호성이 확인된 사료 외에는 취식을 거부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실제로 반려인들이 가격이나 영양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사료를 교체하려고 노력해도 반려동물이 먹지 않는다면 기존 제품으로 돌아가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다.


로얄캐닌이 반려동물의 높은 선호도를 토대로 오랜 시간에 걸쳐 구축한 견고한 시장 지위는 사료 가격 인상의 자신감으로 작용하고 있다. 로얄캐닌코리아는 지난 2월 일반 사료와 처방식 사료 등 일부 제품 가격을 평균 4.8% 인상했다. 회사 측은 인플레이션과 급변하는 국제정세로 인한 공급망 불안정성 등으로 원료·포장·운송 및 생산 비용을 포함해 전반적인 원가 상승이 지속되는 상황이 인상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저렴한 국산은 먹지도 않아요"…가격 올려도 韓 펫시장 독주하는 佛기업

국내 주요 업체들도 반려동물 산업의 성장 속에 볼륨을 키우고 있지만 상대적 열세는 면치 못하고 있다. 'ANF' '웰츠' 등의 브랜드를 판매하는 우리와는 지난해 영업이익 47억원으로 흑자 전환했지만 매출액은 920억원으로 전년(1031억원) 대비 10.8% 줄었다. 같은 기간 네츄럴코어도 매출이 14.5% 감소한 345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하림펫푸드는 전년 대비 매출이 14.0% 증가하며 처음으로 500억원을 넘어섰고, '캐츠랑' '도그랑' 등 반려동물 사료 외에 양축사료도 함께 제조·판매하는 대주산업은 영업이익 100억원을 넘기며 선전했다.


1인 가구 증가와 고령화·저출산 등으로 인구구조가 변화하면서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이로 인해 관련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관련 산업에 대한 성장 기대감 역시 높아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마켓인사이트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펫푸드 시장 규모는 1437억달러(약 207조원)로 예상되며 2032년에는 2246억달러(약 324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저렴한 국산은 먹지도 않아요"…가격 올려도 韓 펫시장 독주하는 佛기업

정부 차원에서도 신성장 동력 산업 발굴과 육성 차원에서 반려동물 정책 전담 조직(농림축산식품부 반려산업동물의료팀)을 마련하고, 반려동물 연관 산업 육성을 위한 일련의 정책을 발표하는 등 적극적인 산업 육성 의지를 보이고 있다. 당장 내년부터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영양표준을 참고해 사료관리법에 따라 '반려동물 사료 표시기준'을 시행할 예정이다. 반려동물용 사료 표시 기준은 정부가 반려동물 연관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추진 중인 4대 주력산업(펫푸드·펫헬스케어·펫서비스·펫테크) 중 펫푸드 분야 핵심 정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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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권재한 농진청장은 우리와를 방문한 자리에서 "반려동물 사료 영양표준은 반려동물이 건강한 생활과 정상적인 생리 상태를 유지하는 데 꼭 필요한 필수영양소의 최소 권장 수준을 제시한 지침"이라며 "반려동물 사료 영양표준 설정으로 정책과 제도를 뒷받침하고, 사료산업 전반에 경쟁력이 강화돼 반려동물 사료 수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저렴한 국산은 먹지도 않아요"…가격 올려도 韓 펫시장 독주하는 佛기업 우리와의 고양이 영양 관리 솔루션 제품.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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