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살 유진이(가명)는 낙상으로 경련을 동반한 의식 소실이 발생해 응급 수술을 받았다. 생명은 구했지만 기관지관을 통해 호흡을 하고 콧줄로 영양분을 공급받고 있다. 4개월간의 병원 치료를 끝내고 퇴원했지만 매달 상당 금액의 의료소모품과 이동에 필요한 고가의 특수 유모차형 휠체어가 필요하다.
KB금융그룹은 이처럼 집으로 돌아간 중증 소아 환아들이 치료를 이어갈 수 있도록 '재택의료 생명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아산병원에 총 1억원을 기부하며, 생명을 유지하는데 필수적인 의료비와 소모품, 치료보조기기 구입비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KB금융은 이런 직접 지원에 더해 병원 치료 중이지만 가정형편 등으로 의료접근이 제한된 불우 환아에 대한 간접 의료비도 함께 지원한다.
지원금은 아이들이 치료를 꾸준히 이어갈 수 있도록 실질적으로 필요한 부분에 쓰일 예정이다. 서울아산병원 중증 소아 재택의료팀과 연계해 치료를 안정적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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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 관계자는 "단순한 경제적 후원을 넘어 재택치료의 필요성과 그 환경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넓히고자 한다"며 "병원 밖에서 살아가는 환아 가족의 일상을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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