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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인터뷰]안철수 "반탄·검사 출신 대통령 안 돼…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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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탄여론 많아져 반탄 후보 안돼
87년체제 매번 다른 대통령 나와
정치경험 짧은 검사 출신 또 안 뽑아
AI는 동료…인재 100만명도 모자라
선박·반도체 등 패키지딜로 관세대응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987년 체제 이후로 5년마다 대통령을 뽑았지만, 항상 그전 대통령과 완전히 다른 성격·특성의 사람을 뽑는다"며 찬탄(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찬성) 후보 가운데서도 자신이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임을 자임했다.


안 의원은 지난 2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한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2차 경선 투표는 당원 50%·국민여론조사 50%로 진행되는데 윤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당원들의 민심을 어떻게 얻을 것이냐'는 질문에 "어느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이길 수 있는가로 바뀌는 중"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여론조사에서도 탄핵 찬성 여론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반탄(탄핵 반대) 후보인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당선될 수 없고, 반탄 후보인 한동훈 전 대표도 윤 전 대통령과 같은 검사 출신이기 때문에 대통령이 되기 어렵다는 게 안 의원의 설명이다.


최근 다른 후보들에게 공격받은 인공지능(AI) 인재 100만명 육성 공약에 대해서는 1·2·3차 산업과 달리 4차산업에서 AI는 같이 일하는 동료의 개념이라며 "AI 쓰는 쪽이 지금 교육, 금융부터 안 쓰는 데가 없다. 하다못해 기상캐스터나 날씨 예보, 신문기자 역할까지 하고 있는 영역으로 들어가니 100만명도 모자라다"고 답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선포한 관세전쟁에 대한 한국의 대응 방식으로는 미국이 필요한 선박·메모리 반도체 등을 이용해 우리가 얻을 것을 요구하는 '패키지딜'을 제시했다. 아래는 안 의원과의 일문일답

[대선 인터뷰]안철수 "반탄·검사 출신 대통령 안 돼…나 밖에 없다"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가 아시아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윤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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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당원이 많이 남아 있는데.

▲그분들이 급속도로 마음을 바꾸고 계시는 중이다. 이번에 2강에 들어갈 수 있는 이유도 바로 거기에 있다. 네 후보 중 두 후보는 반탄이다. 우리 당 국민 여론조사 해보면 60%가 찬탄이다. 정치 경력 짧은 검사 대통령을 다시 뽑긴 힘들다. 결국 저밖에 없다.


-한덕수 대행 출마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가 빅텐트는 열려있다고 말했다.

▲가장 중요한 게 미국 관세고 최고의 전문가가 한 대행이기 때문이다. 이 문제를 하루에 1%만 줄여도 액수가 어마어마하다. 정치에 뛰어들겠다고 한다면 반(反)이재명 빅텐트에 함께 하시는 게 너무나도 당연하다.


-어떻게 단일화할 건가.

▲언제 결심하느냐, 지지율, 여러 상황에 따라 다르다. 상황에 맞게 서로 협상하는 것이다. (안 의원은 인터뷰 이후 국민의힘 최종후보와 한 대행과 각각 이재명 후보 대 국민의힘 후보·이 후보 대 한 대행 1대 1로 대결한 결과를 비교하는 게 공평하다는 입장을 냈다.)


-국내총생산(GDP) 5%까지 AI 관련 연구개발 늘리겠다고 했다.

▲100조원 가까이 된다. 사용 방식은 4가지다. 첫 번째가 하드웨어 구입하고 AI 데이터센터를 만드는 데 쓸 것이다. 두 번째가 소프트웨어 개발을 하는 데 쓸 것이다. 세 번째가 인재를 육성하는 시설과 건물에 쓸 것이다. 네 번째가 콘텐츠를 인문학에 투자해서 조선 시대 이전 콘텐츠를 한국말로 번역하는 데 쓸 것이다.

[대선 인터뷰]안철수 "반탄·검사 출신 대통령 안 돼…나 밖에 없다"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가 아시아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윤동주 기자

-AI인재 100만명 양성 말씀하셨다. 우리나라 5천만명인데 많은 숫자다. 어떻게 양성할 건가.

▲1·2·3차 산업혁명이 각각 증기기관, 전기, IT다. 이건 일종의 도구다. 도구 쓰는 사람은 전문가 한 사람씩이고, 많은 사람이 필요한 건 아니었다. 도구 쓸 수 있는 전문가만 있으면 되니까. 그런데 AI는 완전히 다르다. 인간과 함께 일하는 동료의 개념이다. 자동차를 만들 때 엑소스켈레톤(착용형 로봇)을 입고 하면 굉장히 정밀하게 0.1㎜ 오차도 없이 힘 안 들이고 정확하게 조립할 수 있다. 사람의 일자리도 보장받으면서 AI나 로봇을 같이 쓸 수 있는 것이다. 그런 식으로 발전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게 아니라 자동차 공장 만들 때 100% 로봇으로만 만든다고 하면 사람 일자리 없어지는 것이다.


-특정한 기술을 사용하는 특정한 인재가 아니라 많은 인재가 AI를 사용하자는 취지인가

▲그래서 1만명이 아니라 100만명 정도로 말했다. AI를 쓰는 쪽이 지금 현재 교육, 금융부터 안 쓰는 데가 없다. 하다못해 기상캐스터나 날씨 예보까지 신문기자 역할까지 하고 있는 영역으로 들어가니 100만명도 모자라다.


-의료개혁 말씀하실 때 윤 전 대통령의 방식 비판하면서 법을 고치고 지방 의료원 투자를 통해서 우군 확보를 하는 게 먼저라고 말씀하셨다. 저항 없는 의료개혁을 위해 추진해야 할 정책이 있다면.

▲개혁의 주체가 개혁하는 거잖아. 그럼 그 사람들 충분히 얘기하고 설득해서 그 사람들이 개혁하게 만들어야 한다. 손 놓고 있으면 누가 개혁하나. 그런 노력이 부족했던 것이며, 명령했던 것이다. 근데 의사가 군인인가.


[대선 인터뷰]안철수 "반탄·검사 출신 대통령 안 돼…나 밖에 없다"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가 아시아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윤동주 기자

-관세전쟁 심하다. 의원님이 대통령 되시면 어떻게 풀 건가.

▲저는 패키지딜을 생각하고 있다. 왜냐면 얼마 전 현대자동차가 31조원 미국에 투자한다고 하니까 트럼프가 좋아서 백악관 불러서 연설하게 했다. 그걸 보니 각개격파 당하는구나. 우리는 31조원 주는데 받은 건 백악관 앞에서 연설하는 정도였다. 그게 아니라 오히려 삼성, SK, LG 같은 대기업이 '미국에 얼마 정도 투자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미국에서 필요로 하는 최신형 전투기를 포함해서 무기체계들 살 거 많지 않나. 우리가 제공할 수 있는 선박, 메모리반도체 모두 모아서 패키지딜을 하는 거다. '우리는 미국에 이 정도 제공할 수 있는데 미국은 뭘 제공해줄래'라며 우리가 필요한 걸 얻어야 한다.


다음 대통령이 주도적으로 국가 대 국가로 협상해야 한다. 옛날엔 자유시장무역경제라 회사별로 그런 것들이 일어났는데 이제는 자국 보호 산업으로 완전히 그냥 각개격파식으로 자국의 이익만 챙기고 있다. 국가 단위로 움직여야 한다.


-국제 정세 혼란스럽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의 역할이 무엇인가.

▲한국의 역할은 동북아 평화를 제대로 안정되게 유지하는 데 있다. 그러기 위해서 꼭 필요한 게 미국에 말해서 설득 통해서 받아낼 게 핵 추진 잠수함을 우리가 보유해야 한다. 오커스(AUKUS, 미국·영국·호주 안보 동맹 ) 가입해 호주가 핵잠수함을 보유하게 됐다. 우리는 핵추진 잠수함을 보유하면 중국 북한에서 오는 핵잠수함이 한반도를 거쳐 미국 근해까지 가는 걸 미리 차단할 수 있다. 근데 지금은 그걸 미국이 한다. 충분히 딜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미국의 국방력을 그만큼 감소시키니까 미국으로 봐서는 굉장히 이익이다. 방위비 협상에서도 저는 그런 것들을 정말로 받아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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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로 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 기술을 쓸 수 있게 해야 된다. 지금은 한미원자력협정 때문에 금지돼 있다. 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 못 하고 쓰고 나면 원전 안에 물탱크에 보관한다. 근데 98% 거의 다 찼다. 3년 있으면 보관할 데가 없다. 이거 진짜 큰일이다. 미국에서 그럼에도 왜 허가 안 해주냐면 재처리하면 플루토늄이 나온다. 그러면 핵무기 만드는 데 굉장히 가까워진다. 근데 일본은 허락받았다. 일본의 예를 들면서 우리도 허락해달라(고 해야 한다). 플루토늄이 문제 된다면 24시간 폐쇄회로(CC)TV로 감시하면 될 게 아니냐. 이런 게 한미원자력협정에 해당되는 거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방위분담금 협상 새로 시작한다고 하지 않나. 그럼 오히려 좋다. 우리가 협상 해줄테니 이(핵연료 재처리) 권리를 우리한테 달라고 하면 미국도 이익인 거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장보경 기자 jb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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