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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많이 차린다 했더니"… 청년들 뛰어들었다 '한숨' 쉬게 만든 업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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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자영업자들이 창업했다가 가장 많이 문을 닫은 업종은 식당인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 세대는 특히 창업 초기에 높은 폐업률을 보였다.

영업 기간별 폐업과 정상 가맹점 수 비중을 확인해보니 청년 세대는 1~5년 차에 폐업 가맹점 비중이 68%로, 타 연령대 대비 8%포인트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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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폐업률 가장 높은 업종은 식당"

농협은행·카드 데이터 분석 결과
창업 대비 폐업률 127.5% 기록
일반 주점도 99.1%
서울 창업 청년 생존율, 지방보다 높아

청년 자영업자들이 창업했다가 가장 많이 문을 닫은 업종은 식당인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 초기 청년들은 다른 연령대보다 재정적으로 더 큰 어려움을 겪었다. 지역별 격차도 뚜렷했는데 지방에서 창업한 청년들의 폐업률이 수도권에 비해 높았다.


"너무 많이 차린다 했더니"… 청년들 뛰어들었다 '한숨' 쉬게 만든 업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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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NH농협은행과 NH농협카드가 2021년 1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금융거래(여·수신) 정보와 가맹점(정상 및 폐업) 정보를 분석한 결과 최근 3년 동안 청년(2030세대) 폐업자 수와 창업 대비 폐업률이 증가하고 있다. 폐업자 수는 농협카드 해지(폐업) 가맹점의 대표자로 등록된 고객 수가 기준이며, 창업 대비 폐업률은 농협카드 신규 등록(창업) 가맹점 수 대비 해지(폐업) 가맹점 수 비중이다.


"너무 많이 차린다 했더니"… 청년들 뛰어들었다 '한숨' 쉬게 만든 업종

2021년 1월 폐업자 수는 약 6000명에서 지난해 8월 9000명으로, 폐업률은 50%에서 62%로 증가했다. 3년 동안 가장 높은 폐업률을 보인 때는 2024년 1월로 약 90%에 이르렀다. 이달에는 폐업자 수도 1만2000명을 넘어 3년간 가장 많은 폐업자가 나왔다. 농협은행은 "창업 대비 폐업률은 단순 폐업률과 달리 현재 시장의 경제적 상황을 반영할 수 있는 지표로, 경기 불황기에 해당 수치가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2023년 9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1년간 창업 대비 폐업률을 조사한 결과 청년 자영업자 창업 대비 폐업률이 가장 높은 업종은 음식점(127.5%)이다. 해당 기간 청년들이 100개의 식당을 열 때 청년이 창업했던 127개 식당이 문을 닫았다는 말이다. 일반주점의 경우 99.1%를 기록해 2위에 올랐다. 농협은행은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로 인해 외식 소비가 위축된 것에 대한 결과라고 해석했다. 기성복점, 커피전문점, 편의점, 휴게음식점의 경우 타 연령대와 달리 청년 세대에서만 폐업률 순위 10위 안에 든 업종이다. 타 연령대에서 폐업률 1위는 슈퍼마켓(181.7%)이었으며 뒤이어 일반음식점(169.4%), 화장품점(138.3%), 일반주점(136.2%), 스포츠용품점(128.1%)이 자리했다.


청년 자영업자들은 지역별로도 격차를 보였다. 창업 대비 폐업률 1위를 차지한 지역은 경남(69%)이다. 2위는 울산(68%), 3위는 광주(67%)였다. 경남과 울산은 타 연령대에서도 각각 4위와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서울의 경우 청년 세대에서 17위(58%)로 폐업률이 가장 낮았다. 타 연령대에선 11위(88%)에 해당했는데 이는 서울에서 창업한 청년의 경우 생존율이 타 연령대보다 높다고 볼 수 있다.


"너무 많이 차린다 했더니"… 청년들 뛰어들었다 '한숨' 쉬게 만든 업종

청년 세대는 특히 창업 초기(5년 이하)에 높은 폐업률을 보였다. 영업 기간별 폐업과 정상 가맹점 수 비중을 확인해보니 청년 세대는 1~5년 차에 폐업 가맹점 비중이 68%로, 타 연령대(60%) 대비 8%포인트 높았다. 이는 청년 자영업자가 창업 초기에 타 연령대와 비교해 더 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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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업에 내몰린 청년 자영업자들은 남은 돈은 매우 적고 연체액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폐업 가맹점주의 금융자산 및 거래 특성을 분석한 결과 폐업 가맹점주(285만원)는 정상 가맹점주 (387만원) 대비 수신잔액의 경우 26% 적었다. 대출 연체금액의 경우 각각 2084만원과 1933만원으로 폐업 가맹점주들이 8% 더 많았다. 카드 연체 금액도 362만원과 275만원을 기록해 폐업 점주들이 정상 가맹점주에 비해 32% 더 많았다.


"너무 많이 차린다 했더니"… 청년들 뛰어들었다 '한숨' 쉬게 만든 업종



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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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도지사…박완수에 조해진 도전장, 김경수 출마할까[지방선거 출마자]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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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내년 제9회 지방선거일은 6월 3일, 9개월여 남았다. 많이 남은 듯하지만, 그렇지 않다. 물밑에서는 이미 지방선거 레이스가 시작됐다. 특히 내년 지방선거는 이재명 정부 집권 1년 만에 치러진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현재 11(국민의힘):5(더불어민주당)인 광역단체장 지도가 어떻게 바뀔 것인지, 민주당이

  • 25.09.1807:38
    "당장 미국이냐, 중국이냐 택할 필요 없어…EU 판단 보면 된다"⑥
    "당장 미국이냐, 중국이냐 택할 필요 없어…EU 판단 보면 된다"⑥

    미국이 관세를 앞세워 세계화 기반의 자유무역, 다자주의 질서 근간을 흔들고 '상호주의'라는 새로운 원칙을 제시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시각에 휩쓸리기보다는 상호주의 확산 가능성을 살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유럽연합(EU), 일본 등 주요국이 미국과 같은 식의 상호주의 흐름에 편승하지 않으면 세계화 시대의 종언이기보단 '미국만의 이탈'로 봐야 한다는 시각이다. 지만수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최근 아시아

  • 25.09.1807:30
    관세 청구서 받아들인 한·일·EU…"멕시코·캐나다는 고관세 어려워"⑤
    관세 청구서 받아들인 한·일·EU…"멕시코·캐나다는 고관세 어려워"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각국을 상대로 관세 청구서를 내미는 가운데 국가별로 다른 셈법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과 일본, 유럽연합(EU)은 유사한 청구서를 받아들였지만 세부 이행 방안을 두고 각각 미국과 씨름을 지속하는 모습이다. 캐나다와 멕시코는 경제 밀착도를 고려하면 미국의 고율 관세 부과가 어려울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중국 역시 고관세로 실질적인 강 대 강 대치가 있기보단 협상 결과 별 성과가 없어서 서로

  • 25.09.1807:26
    트럼프 2기 관세, 충격 넘어 '질서 재편'으로④
    트럼프 2기 관세, 충격 넘어 '질서 재편'으로④

    도널드 트럼프 미국 1기 행정부는 중국을 정면 겨냥한 관세 충격요법으로 다자주의 질서를 흔들었다. 2기는 한발 더 나간다. 국가·품목·공정별로 촘촘한 그리드를 깔아 '상호주의' 원칙을 전면화하며, 사실상 블록형 무역질서를 설계한다. 조 바이든 행정부 시기에 확산된 '경제이슈의 안보화, 상호의존성의 무기화' 담론이 문제의식을 세계에 공유해 준 덕에 트럼프 2기의 관세체제는 일회성 압박이 아니라 '새 규범'으로 자리

  • 25.09.1706:14
    정인교 "탈세계화 아닌 재세계화 과정"③
    정인교 "탈세계화 아닌 재세계화 과정"③

    "우리는 지금 미국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무역질서의 형성 과정을 목도하고 있다. 미국을 포함한 세계화가 아닌 미국을 제외한 또 다른 세계화, 즉 재세계화가 진행 중이다." 지난달 20일 서울 강남의 한 회의실에서 만난 정인교 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현재의 글로벌 무역질서에 대해 '재세계화' 형성 과정이라고 진단했다. 전 세계를 타깃으로 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2기 행정부의 관세 압박에 미국과 상대국의 자유

  • 25.09.1706:13
    더 빠르고 무차별 관세무기 꺼낸 트럼프…"1기 바탕으로 진화"②
    더 빠르고 무차별 관세무기 꺼낸 트럼프…"1기 바탕으로 진화"②

    "한 국가(미국)가 사실상 모든 국가와의 무역에서 수십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때, 무역 전쟁은 좋은 일이며, 이기기 쉽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2018년 3월) "이번 관세는 예외나 면제는 없다."(트럼프 대통령·2025년 2월) 관세를 무기로 한 미국의 보호무역주의는 트럼프 1기 행정부를 거쳐 2기 땐 더 빠르고, 강하게, 그리고 광범위하게 취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첫 집권 당시 취임 4년 차인 20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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