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타닐 여전히 中서 와…당장 멈춰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전쟁 중인 중국이 미 항공기 제조사 보잉의 항공기 인도를 거부한 데 대해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해야 한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만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을 통해 "중국은 보잉에 구매를 약속했지만 아름답게 완성된 항공기를 인도받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건 중국이 수년 동안 미국에 해 온 일들의 아주 작은 사례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중국 항공사가 145%에 이르는 미국의 대(對)중국 관세폭탄을 이유로 보잉 항공기 인도를 거부하자 직접 나서 이를 비판한 것이다.
이 같은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대중 관세 인하를 "2~3주 안에 결정할 것"이라며 중국을 향해 유화적인 발언을 한 뒤 하루 만에 나왔다.
중국이 마약성 진통제인 펜타닐 유통 단속에 소극적이란 점도 문제 삼았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대한 상호관세 125% 외에 펜타닐 관세 20%도 부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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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펜타닐은 여전히 중국에서 시작해 멕시코, 캐나다를 거쳐 우리나라로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며 "수십만 명의 우리 국민을 죽이고 있다. 지금 당장 멈춰야 한다"고 밝혔다.
뉴욕(미국)=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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