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출마론에 "고려 대상에 넣지 않아"
"이준석, 보수 빅텐트에 가장 중요"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의 끈끈함을 드러냈다. 2차 경선 4강 진출자 발표 후 이준석 후보와 통화했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상대하기 위해 이준석 후보와의 연대가 가장 중요하다는 입장도 강조했다.
23일 홍 후보는 YTN라디오 '뉴스 파이팅'에서 국민의힘 대선 경선 과정의 주된 논쟁인 한덕수 출마론에 대해 "언론과 호사가들이 그런 그림을 그리는지 모르지만 나는 전혀 고려 대상에 넣지 않는다"라며 운을 띄웠다.
이어 "우리 당 경선 후보 등록이 끝났고, 본선에서 한 대행의 무소속 출마 여부는 고려 대상에서 빼고 지금 우리 생각을 한다"라며 "한 대행을 잘 안다. 지금 대통령 권한대행 역할로 정신이 없을 것"이라며 한 권한대행의 출마 가능성을 부정적으로 내다봤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의 관계에 대한 질문에는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홍 후보는 "어제 (2차 경선 4강 진출자 발표 후) 이 후보로부터 전화가 와 통화했다. 빨리 경선을 끝내라고 하더라"며 "(보수) 빅텐트를 치려면 가장 중요한 사람이 이준석 대표가 아닐까 생각한다. 이 대표는 이미 후보가 돼 뛰고 있기에 더 이상 이야기하는 건 그렇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의힘은 전날(22일) 경선 후보를 4명으로 압축하는 1차 경선(컷오프) 결과를 발표했다. 여론조사상 '3강' 구도를 형성해 온 김문수·한동훈·홍준표 후보가 무난히 2차 경선에 진출했고, 남은 한 자리를 두고 경쟁 양상을 보였던 나경원·안철수 후보 중에선 안 후보가 4강 문턱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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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경선은 오는 27∼28일 '당원 투표 50%·국민 여론조사 50%' 방식으로 진행되며 29일 결과가 발표된다.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는다면 상위 득표자 2명을 대상으로 5월 1∼2일 당원투표 및 국민 여론조사를 진행해 같은 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후보가 확정될 에정이다.
박지수 인턴기자 parkjisu0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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