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 48만2000t 발생·처리비 430억원
친환경 분리처리로 주민 불편 최소화
경북 안동시가 대형 산불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길안면 등 6개 지역 일대에서 폐기물 처리에 본격 착수하며 신속한 복구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에 따르면 이번 산불로 발생한 폐기물은 국가재난관리시스템(NDMS) 기준 약 48만2000t으로, 총 처리비용은 43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단순 매립이나 소각을 지양하고, 폐기물 종류별 분리 처리 및 재활용을 통한 친환경 처리방식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21일부터 본격적으로 주택 철거가 시작되면서 건설폐기물, 혼합폐기물, 지정폐기물, 식물성 잔재물 등을 구분해 처리하고 있다.
건설폐기물과 기타 혼합폐기물은 관내 5곳에 마련된 임시 적환장으로 이송해 처리하며, 석면이 포함된 슬레이트와 같은 지정폐기물은 현장에서 해체 및 안전하게 처리할 계획이다.
특히 남후농공단지 내 식물성 잔재물 약 2500t은 선제적으로 처리돼 2차 오염 피해를 최소화했다.
안동시는 이번 작업을 위해 덤프트럭 60대, 굴삭기 15대, 휠로더, 암롤트럭 등 가용 장비를 총동원해 폐기물 처리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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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관계자는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신속하고 체계적인 복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권병건 기자 gb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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