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팰리세이드' 美서 6년 만에 50만대 판매

2세대 완전 변경 모델 북미 최초 공개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가 중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격전지인 미국에서 출시 6년만에 누적 판매 50만대를 달성했다.

20일 현대차에 따르면 대형 SUV 팰리세이드는 지난달까지 미국 시장에서 총 50만6425대가 팔렸다. 2019년 미국에서 첫 판매를 시작한 이래 6년 만에 기록한 성과다.

팰리세이드는 2019년 2만8736대, 2020년 8만2661대, 2021년 8만6539대, 2022년 8만2688대 등 미국 시장에서 꾸준한 판매량을 보였다. 이어 '2022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팰리세이드의 첫 부분 변경 모델 '더 뉴 팰리세이드'를 선보였고, 이후 판매량은 2023년 8만9509대, 지난해 11만55대로 다시 상승곡선을 그렸다.

지난해 팰리세이드 연간 글로벌 판매량이 16만5745대인 것을 고려하면 미국에서 3분의 2 이상 판매된 것으로, 차량은 투싼, 아반떼, 싼타페에 이어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의 볼륨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중대형 SUV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은 미국 시장에서 올린 것이라 더 의미가 크다고 현대차는 전했다. 자동차 시장조사기관 마크라인즈에 따르면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올해 1분기 총 402만6755대가 팔린 가운데 SUV를 포함한 다목적차량은 312만6895대가 판매됐다.

팰리세이드가 포함된 중대형 SUV(D·E 세그먼트)는 147만4335대가 판매돼 미국 전체 차급별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나타냈다.

현대차는 미국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지난 16일(현지시간) 열린 '2025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팰리세이드의 2세대 완전 변경 모델 '디 올 뉴 팰리세이드'를 북미 최초로 공개했다. 하이브리드 및 오프로드용 모델을 포함해 올해 하반기부터 현지에서 판매를 개시할 예정이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